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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오브 갤럭시 후기 - 가오갤 3 후기

Solation 2023. 6. 6. 11:17

가오갤 3 스포주의 & 가오갤 쿠키

 

아직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보지 않은 분들은 스포일러에 주의 바랍니다.

쿠키는 2개입니다! 

 


 

 


 


재미

 

재밌다.

감독님의 개그 센스가  기가 막히다.

보면서 즐겁고 음악도 찰떡이다.

이런 감각은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는 걸까?

내가 가진 감각을 잘 살리기 위해 충분히 노력을 많이 해 오셨단 게 느껴졌다.

 

캐릭터들의 매력을 어떻게 살려내고, 상황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잘 풀어냈다.

나는 보기 전에 가오갤 1과 2를 재밌게 봤었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3을 보고 나서 1,2도 재밌게 봤을 거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캐릭터의 매력

 

캐릭터의 매력들이 확실해서 좋았다.

가모라는 쿨한 느낌의 여전사

 

스타로드는 정이 많은 찌질이

 

로켓은 까탈스러워 보이지만 생각이 깊고 정이 많다.

그루트는 귀여움과 독특함, 그리고 든든함 담당이다.

 

네뷸라는 참... 성격 나빠 보이고 깐깐해 보이는데 참 사람이 책임감도 강하고 얘도 정이 많다.

 

드렉스는 참 생긴 건 아저씨 같아서 파괴자라는 귀여운 이름을 갖고 있는데 생각보다 힘이 강한 걸 보고 놀랐다.

영화를 보고 나니 강한 건 힘이 아니라 내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멘티스는 4차원이지만 마음씨가 참 부드럽다. 다른 사람이 멘티스와 같은 능력을 가졌다면 참 위험했을 것이다.

이터널스의 드루이그처럼 되었겠지...

 

참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각자에게 맞는 서사를 부여하고

각자에게 맞는 마무리를 준 건 꽤  여운이 남는다.

 

마무리하는 인사마저도 그들 다운 인사였다고 생각한다.

 


쿠키

 

쿠키는 두 개가 있다.

마지막 쿠키는 안 봐도 된다고 생각된다.

 

 


하이 에볼루셔너리

 

빌런이 참... 여러모로 한계가 있는 인물이었다.

창조물의 창의성을 두려워하면서 창의성이 있기를 바라다니 참 모순이다.

자기의 철저한 계획으로 무언가가 진행되지 않으면 다 부수고 죽여 두고 창의성이 발휘되길 원하다니 참... 바라기 힘든 걸 바란 셈이다.

그의 손을 벗어나서 주체성이 생기게 되면 거기서 창의성을 발휘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저 손안에 쥐어놓고 바로 보고 있을 때 발휘되지 못하면 버려버리니 창의성을 발휘할 틈이 있나 ㅂ모르겠다.

 

심지어 그가 창의성이 있다고 인정하는 라쿤은 그가 버리고 방치되었으므로 인해서 창의성을 발휘한 걸지도 모른다.

 

라쿤이 지나치게 똑똑 해진 건 좀 의아하긴 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아이 같다가 한순간에 탈출하려는 모습은 역변에 가까울 정도였다.

 

 로켓의 첫 탈출을 에볼루셔너리가 직접 막으러 온 것도 그림이 별로였다.

 부하를 시켜도 되는 일이 아닌가??? 조금 맥이 빠졌다.

 

 그의 생체 행성? 생체기지는 인상 깊었다.

 우주는 이런 미지의 공간이지! 하고 설레는 요소가 있었다.

 경비병들도 내부의 시설도 인상 깊었다.

 


마무리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여운이 남는, 그리고 각 캐릭터에게 예의를 갖춘 좋은 마무리였다.

 황금 아저씨도 매력적이었다.

 그루트의 처음으로 다른 대사도 뭉클했다.

 

 나는 9점이다. 

 너무 즐거웠고 신났고 행복했다.

 여유가 되면 1~2편을 다시 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