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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마션 후기, 영화는 영화의 책은 책의 맛이 있다.

Solation 2024. 9. 9. 22:45

영화 후기-마션 후기, 영화는 영화의 책은 책의 맛이 있다.
영화 후기-마션 후기, 영화는 영화의 책은 책의 맛이 있다. (출처:예고편)


 내가 책으로 마션을 봤는지 영화로 마션을 봤는지 모르고
마션을 보긴 해야지 생각하던 중
넷플릭스에 마션이 있길래 틀어보았다.
앞부분만 보아도 전혀 모르는 장면이라서 ㄴ내가 책으로 마션을 봤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책은 아마 군대에서 봤을 것이다.
군대에서도 책이 인기가 많아서 빌리는데 한참 걸렸던 것 같다.
그때 책 읽을 때 정말 즐겁게 봤던 것 같다.

 내 흐릿한 기억에는 황무지에 떨어진 과학자가
알고 있는 지식을 동원하여 어떻게든 살아남는 화성에서 살아남기 도서 버전? 그런 인상을 가지고 있다.
영화로 본 와트니는 책에서 느꼈던 와트니랑은 느낌이 많이 달랐다.
책으로 본 와트니는 살짝 미치광이 과학자 느낌이 있었는데
영화로 본 와트니는 인싸에 사람도 잘 챙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었다.

 영화는 즐겁다.
생각보다 슬픈, 비극적인 상황은 잘 보여주지 않는다.
힘든 일이 좀 있을라 치더라도 빠르게 안정적인 곳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부분은 나도 다행이었다.
다시 접한 마션은 우주 공간이 꽤나 무서워서 무서운 광격이 좀만 더 깊었다면 우주 공포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참 아는 것이 중요하다느 생각이 들었다.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기록을 잘했기에 핵 폐기물도 찾아낼 수 있게 되었고, 패스파인더도 찾아내지 않았는가
내 메모도 저렇게 잘 정리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우주인은 교육할 때 저런 기록 관련 정보를 머리에 집어넣고 탐사대에 가는지도 궁금했다.

 문유 생각도 났다.
 우주 영화들이 생존과 삶의 의미, 외로움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기만 하려고 해도 매우 어려운 공간이고, 도움 받을 일 없고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요즘 현대인들은 참 겪기 힘들다.
그리고 지구공간이 아닌 것 자체가 정말 낯설고 이상한 일이다.
영화는 책보다는 가볍게 경쾌하게 진행이 되었다.
400 며칠 생존기를 일일이 다 보지 않아도 되는 게 다행이긴 하다.
그래도 마크니와 친해지기 전에 헤어지는 아쉬운 느낌이 든다.
책에서 본 마크니는 나와 친구였는데
영화의 마크니는 나랑 친구라기 보단 먼저 떠난 동료들의 친구였다.

그런 부분이 영화에선 아쉽다.
좋은 영화고 나중에 화성에 갈 수 있다면 화성에서 마션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의 현실과 지금의 현실은 얼마나 다를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우리들에게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선택지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