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복권 당첨(5000원) 썰 - 240521

Solation 2024. 5. 21. 23:02

 어머니가 지난주에 네 잎클로버, 다섯 잎 클로버 여섯 잎 클로버를 잔뜩 따 오시곤 나에게 이걸 줄 테니 복권이나 사 달라고 하셨다.

나도 기분 좋게 어머니께 복권을 선물해 드렸다.

기가 막히게도 네 잎클로버 덕분인지 5등에 당첨이 되셨고

어머니가 나가는 김에 복권을 바꿔오라며 주셨다.

 

 이마트 가서 콜라 사러 가는 길에 복권가게에 들렀다.

들려서 "이거 5000원 당첨됐는데요"라고 말하니

나를 보시면서 뭘 누르려고 하면서 "자동이요?"라고 말하셨다.

 

 요즘 복권 가게는 통계를 내려고 물어보시나 싶어

자동이라고 대답했다. 

근데 기계가 자동으로 측정해주지 않나?

싶어 통계를 요새 이렇게 내나요? 말하는 찰나

 

 복권 용지를 나에게 주셨다.

나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이해가 되었다.

한 5분간 실랑이를 했다.

나는 내가 살 생각 없는 복권을 강매당한 것 같아 화가 좀 났고

아주머니는 뭐 대다수의 사람이 그랬을 테니 어이가 없어하셨다.

그렇게 서로 얼굴을 좀 붉히다가 아주머니께서 자기가 사면 된다고 양보하시고

천 원짜리 다섯 장을 주셨다.

 

 결국 환불을 해 주셨으니 진정하자고 생각하면서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께 당첨금을 드렸다.

 

 그러자 어머니 왈 "얘 복권으로 바꿔오라니까?"

이 대답으로 오늘 해프닝은 완벽한 코미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