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출근] 231107 평범한 평일

Solation 2023. 11. 9. 12:00


평일이라고 하니 묘하게 하루가 평범해진 느낌이다.
괜히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나는 이 평범한 요일이 소중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체력이 부족해서 인지 인관관계에 지쳤는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사람을 만나면 지치는 편이다.
회사를 제외하곤 일주일에 약소 2번 정도가 내 한계다.

이건 또 여러 요소가 있는데
막상 만나면 좋아서 내가 있을 수 있을 때까지 괜찮을 때까지 남아 있어서 내가 나를 더 힘들게 하는 면이 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다음날에 영향이 많이 간다.
오늘도 그런 날 중에 하나였다.
수연 가람과 약속을 잡고 거의 막차 전까지 이야기하다 갔다.
다음날 텐션과, 삶에 흔치 않은 친구 만나는 시간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적정선을 잘 찾아야 하는 점이다.
30분, 15분만 일찍 나왔었으면 하는 점들이 있다.
그럴 때 잘 귀 기울여 듣고, 다음번에 그렇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
절주 한 부분은 좋았다. 쉽지 않았지만 칭찬할 부분이다.
요새 간식도 안 먹고 하니까 겸사겸사 살이 빠진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몸무게를 쟀더니 78KG이 나왔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ㅠ 80은 넘기가 싫어서 운동은 충분히 쉰 이후에 하고 먹는 양을 줄이기로 했다.
나는 평생 간식 먹는 걸 포기 안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식량이 빨리 줄어서 놀랐다. 사 두었던 간식들이 그대로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
간헐적 단식이라는 것도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원리와 이유를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인류는 원래 3시 세끼를 먹는 환경에서 생존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음식을 먹는데 맞춰져있다고 한다.
지방은 그럴 때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있는 에너지원이고 음식이 없는 동안 몸은 휴식을 취하고 청소도 하고 회복을 한다고 한다.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이야기라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문제는 18시간 공복 그리고 65시간 동안 영양소를 채워 넣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골고루 먹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간헐적 단식이라고 해서 그냥 굶는 게 아닌 거 같은데 좀 더 검색해 보고 날이 좋을 때 한번 해봐야겠다.

날씨


날이 춥다고 해서 두꺼운 후드티를 입고 왔는데도  그래도 추웠다. 이번주 내내 춥다고 하니까 따뜻하게 입어야겠다.

회사는 너무 졸려서 잠은 제대로 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평범한 평일이라 좋았다.
힘들어지는 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