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출근] 231115

Solation 2023. 11. 16. 18:49


약을 먹으니 감기기운이 한결 나아졌다.
몸이 빠르게 나아지는 걸 보니 의사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몸이 나아져도 약 먹는 걸 걸 멈추면 안 된다고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술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
참.. 그 얘기를 들으니 평소에 술을 안 먹는데도 술이 먹고 싶어 졌다.

먹는 약이 엄청 많아서 이것만으로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해프닝이 있었다.
바쁘게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에 도착하니까 평소 사용하던 카드가 없는 것을 깨달았다.
절망하고 있던 차에 가방에 현금이 있다는 게 생각났고 현금으로 지하철 표를 끊고 들어갔다.
현금을 오랫동안 받아본 적이 없는지
내 만원을 받지 않아서 초조해졌다.

집에서 회사까지 1700원이었는데
보증금 포함해서 2200원이었다.
참... 애매한 금액이라 잔돈이 엄청 많이 나왔다.
원래 타려던 차는 놓쳤지만 다음 차를 타도 회사는 갈 수 있어서 다행히 별 일 없이 잘 갔다 올 수 있었다.

회사는 별일 없었다.
혹은 일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xss 스크립팅 관련 공부를 했는데 괜히 보안 전문가가 있는 게 아니었다.
악랄하고 다양한 공격방식을 막으려면
코딩도 상당히 수비적으로 하고 보여줄 정보, 보여주면 안 되는 정보를 가려야 한다는 걸 느꼈다.
내 경우엔 보안은 되어있는데 그걸 표시해 주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br만 예외처리해서 작 업했다.
나는 기초적인 스크립트만 쓰지만  스크립트를 잘 활용하고 그것만 하는 해커들은 확실히 더 악랄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할 여지를 주지 않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몇 가지 공격법을 알고 나니 그들은 세계의 웹 사이트가 떨어진 금덩이로 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꽤나 많은 사이트들이 이 부분이 허술할 거라고 생각이 든다.

회사에서는 이 작업을 하며 보냈고 점심은 마미식당에 가서 한식뷔페를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카페인에 대해 알고 나니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카페인이 내 몸에 나쁜 걸 일으킨 건 아니지만
벗어나보고 싶었고 알고 배움으로써 살이 덜 빠지고 싶었다.
간헐적 단식도 해보고 싶은데 언제 해 볼지 궁금하다.
기회가 되면 해 볼 생각인데
일단 지금은 몸이 회복기니까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간식이나 군것질, 그리고 과당을 좀 줄여주려고 한다.

퇴근하고 나서 오랜만에 글도 올리고 영상도 편집했다.
비축분에 또다시 감사한다.
비축분의 혜택을 보면 비축분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배움의 혜택, 배움의 기쁨 배움의 유용함을 알게 되면 배울 의욕이 더 높아진다.
좋아 그렇게 나를 굴려 나가자
어제 보다는 피곤함이 덜 했다.
그래서 좀 늦게 잠들었다.
전날에는 잠을 9시간 잤던데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 사치스러운 잠이었다.
매일 9시간씩 잠들면 몸이 많이 건강해질까??

계획을 미친 듯이 수행하던 때보다는 덜 부지런했지만
몸도 좋아지고 오뚝이처럼 다시 조금씩 돌아온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