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출근] 231120

Solation 2023. 11. 21. 18:21


우리 커플은 주로 토요일에 데이트하고 일요일은 출근 전날이니까 쉬는 편이었다.
하지만 차를 빌릴 수 있는 날이 일요일이라 일요일에 파주를 다녀오고 출근을 하니
엄청 꿈같아서 놀랐다.
전날에 파주 다녀온 게 꿈결 같고 전날에 있었던 일들이 상상 같고 망상 같아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다행히 잠을 푹 자서 그런지 걱정하던 것만큼 피곤하지가 않았다.

회사에서 시간은 진짜 빨리 흘러갔다.

배우고 공부할 게 많아서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이다.
주의해야 하는 작업이니 만큼 제대로 알고 쓰고 확인하고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완전 내가 못할 작업은 아니라서 즐겁게 배우며 하고 있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건 항상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법이다.

점심에 내가 밥을 어느 정도 다 먹자 주변 동료들이 뿌듯하게 바라봐 주는 게 기분이 묘했다.
나는 챙겨주고 싶은 사람인가 보다.

병원에 갈까 했는데 병원에 가진 못했다.
약도 남아있고 일도 바빠서 좀 적응한 뒤에 가보려고 했다.

마지막에 퇴근할 때쯤 뭔가 안 돼서 좀 붙잡고 있다가 늦게 퇴근했다.

중간에 닭강정도 먹고 집에 와서 오랜만에 글도 쓰고 영상도 편집하고 통화도 했다.
오랜만에 무난한 일상이었다.
내일 병원 가서 제발 별일 없길 바란다.
술도 참았고 증세가 호전되었으면 하는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