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3월 마지막주-공연, 양재천 데이트

Solation 2024. 4. 4. 20:42

 이번주는 정말 일도 많고 정신이 없었다.

일정도 많았고 공연준비도 해야 했고 약속도 많았다.

 

 건강은 나빠지지 않았다.

수면 패턴도 나쁘지 않다.

심적으로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중간에 일적으로 실수한 게 있어서 살짝 멘붕이 오긴 했지만

그렇게 큰 실수는 아니었다.

 

수요일에는 향수 체험을 하러 갔고

금요일에는 도연이 청첩장 모임을

토요일에는 공연 후 5주년 데이트를 가졌다.

일요일에는 시험을 보러 갔다.

 

회사에서는 헬스장을 끊었다.

다음 주부터 다니게 되었다.

나는 오전에 헬스장에 가보고 싶다.

 

회사 동료가 샴푸 정도 챙긴다고 했다.

 


수요일 데이트

  수요일에는 성수동 쪽에 샤넬 조향 클래스에 가서 향수 체험을 했다.

독특한 경험이었다. 다양한 향을 맡을 수 있었고, 샤넬 향수가 확실히 좋긴 좋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과하지 않고 은은히 단 향기, 자연향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향수 체험 마치고는 죠죠라는 음식점을 갔다.

혜성이가 고른 음식점이었는데, 산동만두만큼 맛있었다.

음식들도 따뜻하고 하이볼도 맛있고 즐거웠다.

2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이 2인세트가 딱 좋았다.

 

 죠죠 가기 전에 공연도 구경했다.

산책 이후에 출근 도 해야 하니 집에 돌아갔다.


청첩장 모임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연이가 집으로 초대해 줬는데 신경을 정말 많이 써 줬다.

집 공간이 넓었는데 가구를 거의 안 둔 게 인상 깊었다.

예비 신부님은 어떤 분인지 알기 어려워서 어려웠다.

형준이를 오랜만에 보니 즐거웠다.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도 즐거웠고

좋은 식사 오랜만에 나누는 대화들이 즐거웠다.

다음 날이 공연이라 일찍 들어가는 게 아쉬웠다.


하우스 콘서트

 

 우리가 주관인 공연이 아닌 게 오랜만이라 신기했다.

공연만 하고 와도 되는 공연이라니..!!

음악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좁은 공간에서 악보를 같이 보며 연주하는 게 어려웠지만 할만했다.

 

 공연은 항상 즐거운 것 같다.

다른 이들도 즐거워하고 이번에는 영상으로 기록이 남아서 좋았다.

지인들을 굳이 부르지 않고도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Z1-9jTs87Xg&feature=youtu.be

 


5주년 데이트

마누 테라스

일요일에도 보기로 했지만 각자 사정이 있어서 공연 끝나고 데이트하기로 했다.

혜성이가 공연을 보러 와 줘서 공연 얘기 하고 탈진해 있는 나를 혜성이가 챙겨줬다.

 

 점심은 마누테라스에서 먹었다.

가격대도 괜찮았고 음식도 평소에 먹어보는 맛이 아닌 오묘한 맛이 났다.

양이 적긴 하지만 그래서 애피타이저를 충분히 많이 주신 것 같다.

디저트 와인도 먹고 적절하게 가게를 나왔다.


카페

 마누테라스에서 옆 카페 쿠폰을 줬다.

음료를 사면 디저트를 무료로 주는 쿠폰이었는데 안 받을 수가 없었다.

여기 뷰도 좋아서 여기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음료를 테이크 아웃해서 산책을 나왔다.

 


양재천

 양재천을 걸었다.

벚꽃이 정말 간~간히 펴 있었는데 그래서 더 집중도 잘 되고 더 기쁜 맛이 있었다.

근처에 이런 산책할 곳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걷다 보니 때 이르게 환하게 핀 벚꽃이 강 건너편에 있고 우리 쪽에 그 벚나무를 바라보는

밴치가 있어서 거기서 정말 편하게 대화도 하고 운치를 즐겼다.

그렇게 쉬다가 살짝 어둑어둑해졌을 때 돌아갔다.

 

한쪽에서는 벚꽃 축제를 하고 있었는데

작년에는 못 봤던 축제였다.

노래도 부르고 플리마켓도 하고 꽃도 팔고

다리 밑쪽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푸드 트럭도 와 있었다. 

 

서울 시민의 숲 쪽을 갈까 싶다가 춥기도 하고 헤어질 시간이 되어서 양재역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다 보니 헤어지기엔 좀 이른 시간이어서 역 앞 맥도널드에서 감튀랑 콜라를 시켜서 대화하고 헤어졌다. 

매우 즐겁고 엄청 걸었다!

 

그리고 이날 구두를 두고 온 것 같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