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tion 2023. 7. 24. 23:52

드디어! 존윅 1~3을 다 봤다.

1은 감탄하면서 봤고

2는 살짝 아쉬웠고

3은 괜찮았다.

3은 2 장면에 바로 이어져서 진행된다.

오우 후기를 쓰기 전에

스포 없는 후기와 스포 경고를 작성하고 넘어가겠다.

 

평가

 

존윅 3 6점

2편보다 좋다. 훌륭한 액션, 흥미진진한 전개, 아쉬운 마무리를 가졌다.

 


 

스포주의

 

존윅 3를 보지 않으셨거나

곧 볼 예정이신 분, 그리고 스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스토리

 

스토리는 2편 마지막엣 ㅓ바로 이어진다.

강아지랑 같이 도망가는 게 좀 웃겼다.

금기를 저지른 존윅이 파문당해서 킬러들에게 쫓기는 이야기가 이 얘기의 줄거리다.

크게 스포할 것도 없다.

쫓기고 쫓기다 용서를 구하고 친구를 죽이란 의뢰를 받고 친구를 죽이러 갔다가 친구를 죽이지 않기로 결심하곤 통수를 당한다.

이렇게 말하니 되게 별로 같아 보인다.

 

액션

 

역시 액션 맛집이다.

전작 존윅 2는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거나 또는 거울방에 싸우는 등 전투신을 보기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존윅 3은 보기 좋아서 좋았다.

존윅이 전투를 정말 잘하니만큼 전투씬이 잘 안 보이는건 손해다.

특히 3명이서 장전하는 부분은 멋있었다.

 

또 방탄복 좋은 요원들이랑 싸우는데 여러발을 맞추어 쓰러트리고 한 발 한 발 머리에 직접 쏘는 게 정말 프로페셔널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펼치는 액션도 화려하지 않지만 존경스러웠다.

 

 

겉멋, 개연성

 

반면 겉멋이 들었다고 느끼는 부분도 여전히 많았다.

마굿간에서 말을 이용해 싸우는 건 너무 말도 안 돼서 그런지 조금 헛웃음이 났다.

말은 겁이 굉장히 많은 동물이라고 알고 있는데 총소리를 듣고 놀라지 않았다는 점도 놀랐고 말 뒷발차기를 자유롭게 조종하는 점도 납득이 좀 어려웠고 일류 암살자가 말을 잘 탄다는 점도 납득하기 좀 어려웠다.

 

개를 이용한 액션씬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개를 넘겨주지 않은게 이해가 안 갔었다. 아니 아무것도 내주지 않을 생각이었던 게 어이없었고 개 한 마리 때문에 그 난리를 피운다는 것도 납득이 안 갔다.

하지만 이미 존윅이 1편에서 개 떄문에 그 난리를 쳐가지고 그거는 납득 가는 선이긴 했다.

개를 이용한 전투는 좀 어이가 없었다. 적들은 개들한테 물리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물어뜯기는데 아무도 개들을 쏠 생각을 안 한다는 게 어이가 좀 없었다.

솔직히 한두마리쯤은 죽었어야 했다.

개들은 지나치게 똑똑해서 어디든 있었고 어디든 달려 나갔다. 지나치게 강력한 연출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최고 회의가 상당히 바보같아 보였다. 솔직히 최고 회의의 권위에 비해서 처형자는 , 아니 심판고나은 보여준 게 거의 없다.

돌아다니면서 협박하는 게 전부다.

7발을 줬으니 7일을 준다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내세우는 걸 보고 1200발 줬으면 1200일 줬겠네? 하는 생각을 했다. 얘네는 셈을 못하나??? 그리고 처벌이랍시고 해놓고 죽이지도 못했으니 바보같이 안 보일 수가 없다.

또 호텔 공격에 실패해가지고 협상하는 꼴도 우습기 그지없다.

나는 이런 식으로 일처리하는 최고 회의가 왜 무서운 존재인지 납득할 수 없었다.

 

... 그리고 다 죽을 걸 알면서 존윅을 왜 자꾸 도와주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세계에게 사랑이라도 받는 모양이다.

암살자 일이 자비를 베풀거나 친교를 쌓을 일은 없는 것 같은데 다 그를 도와줄 명분이 있고 장로도 한번 봐주려고 하고 죽음이 올 걸 알면서 도와주는지 이해가 안 간다

 

마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

사람들이 존윅에 기대하는건 액션이지 개연성과 스토리는 아니니까

액션은 정말 맛이 있었다. 그리고 최고 회의에 복수하는 4편도 매우 기대가 된다. 영화관에 상영하고 있으면 보러 갔을 텐데 아쉽다.

 

위에도 말했듯이 내 평점은 6점이다.

2편보다 좋았고 액션은 맛있었고, 결말은 좀 아쉬웠다.

그래 최고회의라는 양반들이 호텔에서 떨어진 걸로 죽음을 인정하는 게 어이없다.

뒷처리를 제대로 못했으면 호텔 복귀도 취소해야지 멍청하기 그지없다.

 

끝!

다음주는 뭐 보지... 보는 거 고르는 것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