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 11월 지인 TED
2024-11-12 11월 지인 TED
이번 지인테드는 사람을 모으고 시간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바빠서 못 온다는 분도 있고
살짝 마음이 뜬 것 같은 사람도 있고
무리해서 온 사람도 있었다.
딱히 얘기가 나오지 않길래
우리 회사 근처에 괜찮은 카페를 찾아서
정해지지 않으면 거기로 하자고 했다.
시간이 지나자 지인 테드 모임 날이 되었고
수연이가 참석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주최 자니까 가볍게 발표를 준비해 갔다.
두 개 정도 할까 싶었는데
당일 아침에 참여형 재판을 해볼 수가 있어서
참여형 양형제도를 도전해 보았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어서 몰입도가 있었다.
그다음엔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라는 걸 바탕으로 발표를 했다.
오로라를 보고 싶고, 사막을 보고 싶고, 정글을 보고 싶고 , 그랜드 캐니언을 보고 싶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깊고 거의 거대한 경관들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발표 내용은 깊게 찾아보진 않고 챗 gpt를 통해 대략적인 비용 등을 찾아봤었는데
막상 발표했을 땐 절대 그 금액이 안 나온다고 했다.
그래도 이런 주제가 서로의 워워너비 여행지도 알 수 있고
좋은 얘깃거리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준비했다.
그날 다른 사람의 발표가 있었는지는 명확히 기어간 지 않는다.
가벼운 얘기도 하고 도연이 근황 얘기를 하다가 들어왔던 것 같다.
편안한 친구와 오래 보는 건 이런 면에서 확실히 장점이다.
발표가 마무리되고 저녁 먹으러 천안문이라는 중식당으로 이동했다.
맞다 카페는 원래는 조용한 편인데 옆에 아주머님들이 활발하게 토크 중이어서 좀 시끄러웠다. 회의하기 좋은 공간인데 아쉽다.
친구들을 데리고 천안문에 가본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쾌적했고
고를 수 있는 음식 폭이 엄청 넓었다고
음식이 따뜻하고 맛있었다.
범준이도 근처라서 시간이 된다고 하여 같이 만났다.
그리고 나는 궁금하던 범준이 결혼소식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딱이었다.
범준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진 모르지만 범준이 결혼식에 꼭 가고 싶었던 나는 이때다 싶어서 가도 되냐고 물어보았다.
결혼을 급하게 준비해서 그런지 사람들을 거의 초대 못 한 모양이다.
확실히 범준이가 사람들을 엄청 불러 모으는 스타일은 아니긴 하다.
각자의 상황 얘기 하고 싶은 얘기 맛있는 음식에 고량주도 곁들이고 평일이니까 각자의 회사를 위해 적절하게 해산했다.
천안문이 꽤 괜찮다는 걸 깨달은 것만으로도 좋다.
확실히 인기 있는 가게인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