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4년 4월-3주차 지인테드, 대학원 준비, 현식 집들이, 애버랜드, 감기

Solation 2024. 4. 21. 21:16

몸 상태

 이번주는 대략적으로 안 좋은 몸 상태가 계속 반복됐다.

음... 확실히 부비동염 수술하고 나서 감기에 잘 걸리는 것 같긴 하다.

물론 무리하고 있고 술 먹고, 밤에 좀 춥게 잔 게 영향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막살진 않았는데 신경이 좀 쓰인다... 크앙

 


월요일 지인 테드

월요일엔 지인테드 모임이 있었다.

혁진형이 주최자로서 장소 정하는 걸 걸 깜박했다가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다는 걸 느끼고 

얘기를 하니 장소가 혁진형 직장 근처로 잡혔다.

그래서 이번 발표 모임은 망원 쪽 공유 오피스에서 이루어졌다.

 

나는 장기연애는 어떻게 해야 유지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관점, 내가 노력한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게 적다 보니 뭔가 자랑하는 것 같고 부끄러운 감이 좀 있었다.

그래도 이 주제는 서로 얘기할 게 많고 고민할 게 많은 주제라 재미있었다.

 

 혁진이형은 지난 키보드 발표의 후속 발표를 했다.

구매한 키보드를 만져볼 수 있게 해 주었고 관련 정보 얘기를 더 해 주었다. 

 

 끝나고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는데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사장님이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는 걸 느꼈다.

 

오랜만에 새로운 지역에 가서 지인테드를 할 수 있어서 재미가 있었다.

망원도 갈 데가 참 많다는 걸 느끼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 사는 맛이 느껴졌다.


업무

 업무는 큰 문제가 없었다.

늘 그렇듯이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정신없이 일하고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있다. 일 자체는 만족스럽게, 뿌듯하게 잘하고 있다.

이번주 목요일에는 반차를 써서 거의 쉬다시피 했다.

 

 주초에 감기기운이 있어서 판피린을 먹었더니 매우 졸렸던 것만 빼면 별일 없었다.

일이 익숙해지고, 직장에서 불안감이 없어서 좋다.

 


금요일 현식이네 집들이 

집들이라고 하기에는 꽤 늦게 가지만 그래도 현식이네 집들이를 가게 되었다.

재훈이네도 다시 한번 가야 하는데 언제 가야 하나 싶다.

이번 현식이네 갈 때는 지난번에 소분한 복분자주를 들고 갔다.

집에 먼저 들러서 강아지 숑이를 만난 후

잠깐 쉬다가 밖으로 족발을 먹으러 나왔다.

족발집에서 음식이 늦게 나와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할 이야기가 많아서 시간이 금방 갔다.

다음날 애버랜드를 위해 일찍 나와야 한다는 게 초조해지고 아쉬워질 뿐이었다. 

 

 내 최근 근황에 대한 이야기, 현식이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 주변 친구들 이야기 등을 얘기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즐거운 친구지만 자주 못 보는 게 항상 아쉽다.

외국에 나가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고 한다.

잘 되길 바란다!! 현식이의 삶은 부러운 삶이지만 그만큼 노력하고 시간을 쓰고 투자하고 자기를 깎아간다는 건 이미 옛날부터 알고 있다.

 

족발을 맛있게 먹고 집에 들어가서 마저 얘기를 나눴다.

강아지도 보고 내가 가져온 복분자주도 먹고

신나서 친구들이 준 고량주도 두 잔이나 흘렸다.

 

집이 멀기도 했고 자고 일어나서 에버랜드 가는게 더 편해서 유혹에 못 이기고 거기서 잤다. 

눈 감자마자 자고 다행히 알람에 맞춰서 잘 일어났다.

 


애버랜드 데이트

 오늘은 애버랜드 데이트 하기로 한 날!

비가 와서 아쉽기는 하지만 비가 그렇게까지 많이 오진 않았다.

광교에서 출발하니 정말 가까워서 현식이 집에서 샤워도 하고 면도도 하고 양치도 하고 잘 씻고 나왔다.

간단하게 스트레칭도 했다.

 

 강남역에서 만났고 아침에 예약한 버스를 타고 잘 왔다.

확실히 다른 버스를 타고 오는 것보단 애버랜드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편하긴 편했다.

주차장에서 애버랜드를 올라갔다 내려가는 버스는 참으로 많이 기울어져서 살짝 멀미도 나고 아슬아슬했다.

 

 아쉽게도 도착하니 비가 많이 왔다.

그래도 못 다닐 정도는 아니어서 동물원을 찬찬히 돌아보기로 했다.

호랑이도 보고 물범도 보고 펭귄도 보고 처음엔 동물들이 팬서비스가 훌륭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호랑이는 비가 좋은지 계속 우리를 돌아주었다. 호랑이는 역시 멋있다.

왠지 태국에서 호랑이랑 사진도 찍고 만져도 봤던 게 더 자부심이 생겼다.

 

 스마트 줄 서기는 판다월드로 했다.

입장이 좀 늦어졌었는데 그랬다고 벌써 사파리랑 로스트밸리가 끝나있었다.

으앙 qr코드 이미 받았는 줄 모르고 혜성이 입장표 받기까지 기다렸는데 qr코드로도 스마트 줄 서기를 할 수 있었다.

아쉬운 대로 그나마 남아있는 판다월드를 선택했다.

푸바오가 있을 때는 못 와봤지만 나는 푸바오 유튜브를 본 게 아니라 크게 아쉬울 건 없었다.

 

 판다월드를 즐기고 귀여운 레서판다도 보고 판다들 먹방도 보고 판다가 늘어져 있는 것도 보고 나왔다.

5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정말 아쉬웠다.

판다를 보면서 판다 관리를 잘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보러 오는 게 정말 판다들에게 스트레스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판다를 보고 나서 정글 캠프에 가서 밥을 먹었다.

지난번엔 음료를 먹은 곳인데 이번에는 여기를 먼저 왔다.

트리플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양이 정말 많았다.

가성비는 괜찮은 편!

 

판다월드를 보고 사파리를 갈까 로스트 밸리를 갈까 고민하던 중 2시부터가 아니라 1시 30부터 기다리면 2시부터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달려서 로스트 밸리로 갔다.

로스트 밸리에 들어가서도 4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도 미리 줄을 서서 천만다행!! 혜성이가 굉장히 만족스러워해서 좋았다.

기린도 보고 코뿔소도 보고 코끼리도 보고 얼룩말도 보았다.

 

확실히 동물을 본다는 건 묘한 감정이 있다.

네임드 동물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반갑고 아이돌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혜성이가 좋아해서 좋았다.

기린이 밥 먹는 걸 보고 싶다면 왼쪽에 앉는 걸 추천!!!

우리는 운 좋게 왼쪽에 앉을 수 있었다.

오른쪽이라고  구경을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더 가까이 말도 안 되게 가까이서 볼 수가 있다.

 

로스트밸리를 잘 즐기고 티익스프레스가 열리나 구경하면서 새를 구경하러 갔다.

생각해 보니 로스트 밸리를 가기 전에 새를 봤었다.

그동안 애버랜드를 오면서 새 구경을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게 놀라웠다.

 

 이제 동물 구역에서 벗어나서 꽃구경을 하러 갔다.

이때 비가 거의 안 온 게 너무 좋았다.

산리오캐릭터즈들과 튤립, 유채꽃등과 천천히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며 보냈다.

 

 구경을 끝내고 안 가본 곳도 좀 가본 뒤 회전목마도 타고 

x 롤링 트레인을 마지막으로 타러 갔다.

나는 이거 좋아하는데 혜성이는 한 번도 안 타봤다고 해서 이번에 간식을 사다가 기다렸다.

 

 재밌어하고 놀라 해서 좋았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시간이 남아서

범퍼카를 타러 가기로 했다.

범퍼카... 무시했는데 오랜만에 탔는데 엄청 재미있었다.

역시.. 고전은 무시할 게 못된다.

 

범퍼카를 타고 돌아가면서 예전에 먹고 맛있어서 생각났던 오레오츄를 먹으려 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닫혀 있었다.

시간 맞춰 상점에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키보드 타건도 하고 놀다가 예약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버스에선 좀 얘기하다가 둘 다 기절했다.

 

강남에 돌아와서 신부자 식당을 갔다. 

혜성이가 찾아본 곳인데 여기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여기 무조건 다음에 또 올 곳으로 정했다.

다음에는 물냉을 먹어볼 예정이다. 목살도 맛있었다.

고기를 맛있게 먹고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채로 집에 돌아갔다.


일요일 

 

휴식이다. 서류정리를 하고 한참을 자고 뉴 와퍼를 먹으러 가고 집에 있었다.

이번주는 확실히 건강 대비 무리하기는 했다.

끄어어어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