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40121 일기, 오철 구리 방문

Solation 2024. 1. 22. 19:01
유박사 곱창


굉장히 바빴던 23년 12월 이후로
일기를 오랜 시간 못 썼다.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늘 그러했던 것처럼 조금씩 시작해볼까 싶다.
해서 확실히 좋다는 것도 느꼈고
나중에 확인하기도 좋다.

그 사이에 부비동염 수술도 하고 한 해도 지나고
프로젝트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올해는 공부와 대학원을 준비해야 하는 해다.

금요일 오후부터 쉬고, 데이트도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긴 휴가기간이었다.

비현실적인 느낌도 들고, 백수생활로 돌아간 기분도 들었다.
오늘 일은 집에서 공부하고 작업하고 오철이 보는 약속만 있다.

오철이는 다이어트한다고 해서 고기를 말했는데 고깃집이 생각이 안 나서 곱창을 먹으러 갔다.
유박사 곱창을 갔는데 간이 심심해서 나는 다른 데 가야겠다 싶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다.
양이 정말 많았다.
치즈 사리를 주문해서 오철이랑 먹었다.
오철이 보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동안 못 한 얘기가 정말 많아서 어떤 얘기를 우선적으로 해줘야 하나 하는 고민이 더 컸다.
오철이는 잘 지내는 모양이었고, 나는 작년 나의 다사다난함을 오철이에게 전했다.

전하고 나서 과실원으로 향했다.
수플레와 크로플, 음료를 먹었다.
오철이는 수플레는 만들 줄 알아서.. 라면서 먹었는데
그래도 수플레가 맛있다고 했다.

수플레는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
크로플은 나도 과실원에서 처음 시켜봤는데
괜찮은 크로플이었다.

  실컷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고
저녁에 헤어졌다.
오철이는 친구 차를 타고 들어간다는 것 같다.

집에 와서 몸 관리를 좀 하고
혜성이랑 통화를 한 뒤 잤다.
몸 상태도 별로고, 비현실적인 감각에 의욕도 잘 안나는 독특한 하루였다.
통화는 매우 재밌었다.

아무래도 수술 영향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