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안에서 놀랄 만큼 친해 보여서
유사 가족처럼 느껴지는 그룹을 보게 되었다.
이런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해서 며칠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일단 무난한 이유로는
사람들이 괜찮다, 업무를 괜찮게 한다, 나이대가 비슷하다?
정도인 것 같다. 나는 이런 관계가 유지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이런 이유들로는 납득할 수 없었다.
좀 더 슬픈 이유들을 생각해 보았다.
일단 진짜 가족보다 오래 봐야 하는 시간이 원인인 것 같다.
그래서 좋은 형, 동생, 아니면 친구 더 나아가 가족 같은 관계가 되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삶의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공간에서
친구도, 이야기도, 삶을 털어놓을 사람 없이 버티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다들 각자의 삶이 있고 언제 어디로 흩어질지 모른다는 것과
결국 일을 하기 위해 모였다는 것 때문에
정말 친구, 가족처럼 지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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