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효들에 대해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좋은 아들이 아니다.
설거지를 하는 아들도 아니고
용돈을 드리는 아들도 아니다.
김장도 자주 도와드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안청소를 하는 것도 아니다. 가끔 도와드리는 정도다.
일을 하고 있지도 않다.
멋지게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아들도 아니다.
요리를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눈치가 보이고 미안하다.
가끔 미안할 때가 있다.
집에 신세지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마음이 들었을 때 집안 일을 도와드리려고 한다.
어머니는 도와드린다고 하면 괜찮다고 하신다.
나는 괜찮다고 하시니까 더이상 돕는다고 하지 않는다.
그럼 내 마음은 편해진다.
내는 내 마음 내 몸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놈이다.
이런 나를 보다보면 나는 도움이 안 되니까
방해라도 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님에게 최대한 요구하지 않게 되었고
내 방정도만 알아서 할 뿐이다.
그저 집안에 피해를 안 끼치려고 할 뿐이다.
좋은 아들이란 무엇을까
다른 효자 효녀들은 마음이 일어서 하는 행동들일까
좋은 부모님을 두어서 되돌려 드리고 싶은 걸까
우리 부모님도 나쁜 부모님은 아니다.
단지 내가 받은 걸 돌려드릴 능력이 없을 뿐
내가 좋은 아들이 아니라는 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요인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나쁜 아들인 것 같다.
어머니의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멋진아들은 결코 아니다.
멋진 아들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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