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30 짧은 생각-맥주 먹기 좋은 날 요새 날씨가 너무 좋다.비오는 날도 시원하게 내린다.덕분에 오늘은 맥주를 먹어야 하는날이라고 중얼거리며 맥주먹을 건수를 찾기 시작한다.좋은 날에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것일까좋은 공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일까즐거운 이야기를 좋은 날에 보내고 싶은 것일까 맥주가 사람을 부르는지,사람이 맥주를 부르는지 모르겠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3. 짧은 생각-좋은 날씨엔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자좋은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을 먹자생각보다 날씨가 좋은 날이 별로 없다.이런 날에 집에만 있는 건 조금 아깝다. 그러다 보면 날씨가 좋으면 보고 싶은사람들이 생각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함께하고 싶은사람들이 생각난다. 친구들이어도 좋다.우리 외롭게 살지 말자좋은 날을 함께 보낼 사람들을 만들자 생각/짧은 생각 2024. 4. 27. 짧은 생각-가족같이 가족같이 라는 말을 종종 쓰곤 한다. 오래 보고 지낸 사람들에게 쓰곤 하는데, 실제 가족 같다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 자주봐야 하고, 아껴줘야 하고, 싫어도 쭉 함께 해야 하고 쉬이 관계가 멀어지기 쉽지 않은 관계가 가족 같은 관계다. 또 가족이 항상 좋은 것만도 아니고 오히려 더 안좋을 수도 있다. 가족 같다는 말은 생각보다 쉽게 할 말이 아닌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4. 4. 2. 짧은 생각-갈림길 위에서 요즘 갈림길 위에 서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각자의 삶, 각자의 길이 있고 내 길과, 친한 사람들의 길이 다르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생각지 못했던 이들과 길이 이어지고 나와 같은 방향인 사람들이 소중해지고 문득 지난날 겹쳤던 인연들에게 감사해지고 있다. 갈림길 위에서 지내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길수 있기를 생각/짧은 생각 2024. 3. 12. 짧은 생각-친구가 꼭 많을 필요 없다. 친구가 꼭 많을 필요 없다. 어렸을 땐 친구를 두루두루 사귀는 것이 친구들에게 선물을 잔뜩 받고 보내주는 게 좋은 줄 알았다. 나는 친구들에게 꾸준히 연락하는 것도, 사근사근하게 다가가는 게 쉽지 않아서, 이걸 잘하는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친구가 많을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가면 갈수록 시간이 귀해져서 모든 친구에게 시간을 내줄 수가 없다.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을 잘 할애해서 친구와의 연락, 만남에 아껴 써야 한다. 실제로 가족, 연인에게 쓸 시간을 포함하면 사실상 친구에게 많은 시간을 쓰기가 쉽지 않다. 마음이 맞는, 만나면 편한, 보고 나면 잘 봤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친구들 몇이 있으면 그걸로도 삶은 충분한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1. 짧은 생각-옛 친구 연락만 와도 신나는 친구가 있다. 모인다는 얘기만 들어도 설레는 모임이 있다. 왜 이 친구들은 이렇게 좋을까 보기도 전부터 행복할까 삶의 일부를 함께 보낸 그 시간이 서로에게 의미 있고 뜻깊게 보내어 보석 같은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다. 거기에 자주 보지 못하는 요즘에도 볼 때마다 즐거웠다는 게 내가 이렇게 신난 이유가 아닐까 생각/짧은 생각 2023. 12. 16. 짧은 생각 - 애매한 친구 애매한 친구들이 있다. 무조건 볼 것이라서 보기 전까진 딱히 연락 안 하는 친구 들과 달리 애매한 친구들은 친하긴 친한데고 같이 한 시간은 긴데,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지, 시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과 멀어졌음을 느끼는 때는 친구가 연애를 해서 프사가 바뀌었을 때 그리고 조금씩 결혼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느낄 때이다. 애매한 친구가 변해가는 것을 보고 싶은 마음, 그러나 연락하기를 주저하게 되는 마음 계속 시간을 내기엔 쉽지 않은 현실, 이런 것들이 모여 친한 친구가 애매하게 되어버린다. 먼저 삶을 살았던 선배님들은 이 관계를 어떻게 푸러아갔는지 궁금하다. 생각/짧은 생각 2023. 10. 7. 일기 231001 추석 연휴, 중학교 친구 모임 이번 추석 연휴 중 진짜 휴식의 시작이다. 참 연휴 전에는 정말 기다리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휴식이지만 막상 쉬니까 별로 할 게 없었고, 하기도 싫었다. 그냥저냥 잠들고, 눕고, 만화보고, 유튜브 보고 게임하고, 쉬고, 가족이랑 얘기하고 그랬다. 매일매일 늦게 자다 보니 늦게 일어나서 컨디션, 패턴, 등등 깨지는 게 장난 아니었다. 연휴가 짧았다면 오히려 몸을 망쳤을지도 모른다. 이래저래 쉬고, 좀 걷다 오고, 과자도 사고, 여유도 부리고 미적미적거리다가 보니까 친구들을 만날 때가 되었다. 그 전이야 뭐 안일하게, 느긋하게, 혜썽이가 필요하다는 거 찾아보고 보내주면서, 중간엔 농땡이도 피웠다가 잠깐 업무, 해야 하는 일 하려다가 지나갔다. 게임을 조금이라도 한 게 다행이다. 하데스도 마무리 짓고 싶은.. 일상/일기 2023. 10. 4. 230903 9월 첫번쨰 주말, 골목안채, 하데스 편안하다. 엘든링이 있고 없고가 이렇게 큰 걸까?? 나름 바빴던 주간인데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잠을 푹 자려고 했는데 7시에 눈이 떠지는 걸 보고... 허허.. 습관이 참 무섭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미적미적 거리며 원피스를 보다가 자고 꺠고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느긋하게 아침에 해야 할 일을 몇 개 했다. 엘든링은 잘 마쳤는데 올리고 편집해야 할 영상들이 한가득이다. 보스는 뭐 이리 많은 건지 하나하나 잘라 올리려면 한 세월이다. 그리고 넷플릭스로 원피스를 틀어 놓은 후 편집하고 있으니 시간이 확 지나갔다. 중간에 산책도 할 겸 나갔다 왔는데 그때 상준이한테 정화가 왔다. 지나가다가 들릴 것 같은데 밥 먹자는 얘기였다. 알겠다고 하고 장보고 커피사고 빵 사고 와서 샤워를 마치니까 친구들이 왔다고 .. 일상/일기 2023. 9. 5. 형제와도 같던 친구 시간이 지나서 보니 나랑 안 맞았던 사람도 있고 어떻게 친해졌을까 싶은 사람도 있다. 왜 그런 친구들이 형제와도 같다고 느꼈을까, 왜 평생 갈 친구라고 생각했을까 가끔 생각하곤 했다. 그러던 와중 재미있는 대답을 들었다. 형제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생활하니까 형제 같지! 생각해 보니 자는 시간을 빼면 형제랑 있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친구와 있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자연히 겼은 경험도, 공감대도, 화제도 비슷하니 안 친해지려야 안 친해질 수 없는 구조에 있었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가족이랑도 거리가 멀어지면 사이가 소원해지는데 친했던 친구들도 사이가멀어지는 건별이유 없이당연한 일이었던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3. 9. 1. 효승 상준 만남, 이수 소라노호시 그리고 봉쥬비어 230818 금요일 업무는 별 다른 건 없었다. 일이 하나 들어왔고 저녁 약속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평소만큼 시간이 길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다. 점심에 대리님 궁금했던 선물 얘기도 듣고 괜찮게 보냈다. 칼퇴하고 이수로 향했다. 효승이랑 상준이한테 밥을 사기로 했다. 내가 취준 하는 동안 나를 챙겨준 이들이었는데 효승이는 혜성이랑 같이 취직 성공했다고 소라노호시를 사줬었고, 상준이는 최소 세 번은 밥을 사 줬었다. 그래서 둘 다 보긴 해야 했는데 이번에 날 잡고 밥을 사 줬다. 소라노호시 대자를 주문하고 나랑 효승이는 화요를 상준이는 유자 하이볼을 주문시켜 줬다. 상준이 입맛에 안 맞을까 걱정했는데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음료수도 주문해 줄 걸 아쉽다. 연어구이도 먹고, 튀김우동도 주문하.. 일상/일기 2023. 8. 21. 실종 무슨 사건이 터지면 실종되는 사람이 있다. 연애만 하면 죽은 듯이 사라졌다가 연애 끝나면 만나자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이들의 인간관계에 대해 늘 의문을 가졌다. 남아있는 친구가 있을까? 염치없다고 생각 안 하나? 결혼하고도 친구를 안 만날 셈인가? 나야 원래 사람 자체를 거의 안 만나는 편이라 서운할 것도 없지만 그런 친구 때문에 속상해하는 친구도 있고, 약 올라하는 친구도 있다. 우릴 심심풀이 대상으로 보는 실종자를 우리가 찾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짧은 생각 2023. 8. 12. 이전 1 2 3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