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43 잡생각 - 수면의자 출근해서 제일 힘든 점 중 하나는 졸리다는 것이다. 적절히 따뜻한 온도, 나른한 분위기, 적당히 기울어진 의자 보다 보면 눈이 감기는 업무들 학습되고 축척된 졸음이 쉴 새 없이 나를 재운다. 눈이 작아서 다행이라고 얼마나 생각했는지 모른다. 누가 이 의자에서 나를 구해줘 더 이상 졸고 싶지 않아 생각/잡생각 2023. 10. 4. 평소에 연락 없던 친구 그게 나다. 평소에 연락 없던 친구가 연락을 하면 뭔가 곤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막상 이번엔 내가 그 입장이 된 것 같다. 안정적이게 되고 나서 연락하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보니 이제 연락을 할 만한 상황이 되어도 연락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따로 연락을 잡자니 연락할만한 계기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내가 원래 사람을 만나고 다니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 어떻게 해야 적절하게 연락하고 만날 수 있을까 고민이다. 생각/잡생각 2023. 6. 27. 허물 - 지나간 흔적들 늘 그렇듯 생각의 꼬리를 따라가다 보니 미래에 내가 쓴 글로 내가 비난받는 상상이 들었다. "과거에 쓰신 글엔 이렇게 쓰셨는데 지금은 왜 다르죠?" 그럴 땐 어떻게 말할지 고민이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참 난감했다. 고민 끝에 나는 이런 결론이 났다. 내가 쓴 글은 나는 평생 이런 생각을 가졌다! 더 이상 변하지 않겠다! 이런 의미의 글이 아니다. 그보다는 한때 가졌던 생각과 감정을 남긴 허물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하고 싶다. 상황이 달라지면 달라지는 데로 부족함을 느끼면 느끼는 데로 그 순간에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하고 싶다. 생각/잡생각 2023. 5. 19. 미리 말해주는것 - 그 상냥함에 대해 말하려다 삼천포로 미리 말해주는 배려를 잘하고 싶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걸 좋아하는 나는 늘 주변 사람의 생각은 어떨지 고민하곤 한다. 내가 불편하진 않을까? 지금 이런 게 신경 쓰이시는 걸까? 말하기 주저하시는 걸까? 이걸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짐작하는 게 맞으면 맞추는 쾌감도 있다. 눈치 보는 거랑은 다르게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내가 하지 않았다고 해서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내가 눈치를 보면서 눈치를 안 본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었는데 얘기가 이렇게 흘러가 버렸다. 상대방을 미리 배려해 주는 상냥함에 대한 고민은 좀 더 깊이 생각한 후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삼천포가 실제 있는 지명이었다. 중국쯤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깝다. 삼천포시 - .. 생각/잡생각 2023. 5. 17. 낄끼빠빠 센서 - 누가 좀 만들어줘! 누가 낄끼빠빠 센서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고 싶은데 그거야 눈치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나 가능한 거지 나같이 살짝 눈치가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힘들 일이다. 재밌지는 못해도 최소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심지어 안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이런 때 낄끼빠빠 센서가 있었다면! 현재 상황, 나의 위치(계급), 내 유머 감각, 토크 주제에 따라 치고 들어가도 좋은지, 어떤 주제가 좋은지 알려주는 센서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잡생각 2023. 5. 16. 하루 쉬면 입이 근질거린다. - 잡생각 매일 글을 쓰는 걸 보고 어렵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말 못 할 비밀이 있는데 이게 은근 쉬우면서 어렵다. 글을 쓰는 과정은 일종의 수다를 떠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글쓰기는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는 공통 소재, 최근 이슈, 근황등 나올만한 주제들이 한정적이다. 하지만 글쓰기는 내가 하고 싶은 그 어떤 얘기든 듣는 사람의 시간, 상황과 상관없이 마음껏 풀어낼 수 있다. 글쓰기를 통해 살면서 참아왔던 온갖 종류의 얘기를 풀어내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 나는 생각이 엄청 많은 편이고 그 생각만큼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글을 하루 쉬게 되면 오히려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한 번 못하게 되는 셈이다. 수다쟁이한테 발언권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여유만 된다.. 생각/잡생각 2023. 5. 8.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실 수 있는 법 - 잡생각 대학교 다닐 때 동아리 후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하며 알려줬던 방법이다. 일주일에 1번 마시는 친구 7명을 사귀어서 각기 다른 요일에 마시면 된다고 했다. ....... 천잰가? 듣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창의적이기도 해서 그 얘기를 들은 지 7년이 넘어가는데도 기억에 남아 있다. 오늘의 메인 주제가 술을 매일 마시는 법에 대한 건 아니다. 문득 떠오른 기억이 재밌기도 하고, 같이 떠오른 생각을 적어보고 싶었다. 술을 매일 먹기 위한 7명의 술친구들처럼 우리의 일주일도 요일마다 각기 다른 목표를 친구라고 생각해 보고 가져보는 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 : 맛있는 음식 (일주일의 시작을 기분 좋게) 화요일 : 독서 수요일 : 보고 싶던 영상 ( 드라마, 유튜브) 목요일 : 가벼운 산책, 운.. 생각/잡생각 2023. 4. 29. 주말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주말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걸 느꼈다. 주말만 되면 하고 싶은 것도 다 하고 밀린 일도 다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고 싶은 건 산더미인데 순서를 정하지 않으니 뒤죽박죽으로 있다가 결국에는 쉬게 되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주말에 하겠다고 미루는 것보다 10분, 15분 씩이라도 평일에 조금씩이라도 해 두는 게 좋은 것 같다. 주말은 지친 평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버거워하는 가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일들..!! 조금씩이라도 주말을 도와! 생각/잡생각 2023. 4. 17. 물결 - 강가를 걷다가 든 생각 자전거를 타다 강물을 보게 되었다. 강물에는 건너편 풍경이 풍경화처럼 아름답게 담겨 있었다. 그걸 보니 옛사람들은 그림을 그릴 때 강을 닮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땐 건너 편 풍경을 아름답게 비추기도 하고, 어떤 땐 거울처럼 하늘빛을 품고 있기도 하고, 어떨 땐 갑자기 속내를 드러내보일때도 있다. 매번 달라지는 그 모습이 강의 마음인지 햇빛의 조화인지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 생각/잡생각 2023. 4. 17. 메모의 중요성 - 우리 머리는 Ram, 메모장은 주기억장치 오늘은 다소 이과적인 생각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 나는 워낙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하루에도 12~15가지 상상을 하곤 한다. 그중에 몇 가지는 마음에 쏙 드는 게 있는데 그걸 기억하려고 붙잡아두지 않으면 금방 날아가 버린다. 글을 쓰기 전에는 좋은 생각들, 아이디어들을 까먹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되새기곤 했다. 글을 하나하나 쓰면서 붙잡고 있던 기억들을 해방시켜 주니 이제 다른 상상, 생각을 할 여유가 생겼다. 그런 때에 메모하는 습관을 시작했다. 나한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순간순간의 번뜩이는 생각들을 놓치지 않고 붙잡는데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메모를 너무 많이 해서 내가 뭘 적었는지 모를 정도다. 얘기가 딴 길로 너무 많이 샜다. 하려던 얘기는! 우리 뇌는 컴퓨터의 Ram과 비슷하고 .. 생각/잡생각 2023. 4. 15. 흰자와 노른자 - 이것저것 계란 흰자 계란 흰자는 쏠쏠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나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계란 흰자만 먹는 걸 권장하곤 한다. 내가 운동할 때도 그렇고 얘기를 들을 때도 그렇고 노른자만 어떻게 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찾아보니까 계란노른자장 같은 요리가 있었다. 노른자로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란과자도 만들 수 있었다. 구운 계란과 삶은 계란은 영양 차이가 없다고 한다. 계란흰자에는 단백질 4~5g이 들어있다고 한다.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70g! 보통 현대인은 영양분 중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들었다. 보통 사람은 개란 두개정도 더 먹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노른자가 없는 계란이 나올 순 없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사라지는 노른자가 안타까.. 추억/잡다 2023. 4. 14. 성인이 되기 전에 학교에서 배웠으면 하는 것 학교에서 이런 걸 배우면 어떨까 살다 보니 중,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줬으면 어땠을까 싶은 것들이 있다. 세금, 간단한 법 성인이 되기 전에 내가 낼 수 있는 세금이나 겪을 수 있는 간단한 법들에 대한 교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기본적인 도덕을 가르쳐주긴 하지만 나라가 세금을 왜 걷는지, 걷은 세금은 어디에 쓰이는지, 이런 걸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화장하는 법, 머리하는 법, 옷 입는 법 정규 교과 과정이 끝나면 이 분야들의 전문 강사를 초청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분야는 관심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큰 분야다. 어중간하게 배우느니 한창 관심이 많을 때 제대로 된 수업을 해주면 어떨까? 잘만 도입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센스 있는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 생각/잡생각 2023. 3. 25. 이전 1 2 3 4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