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소 이과적인 생각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
나는 워낙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하루에도 12~15가지 상상을 하곤 한다.
그중에 몇 가지는 마음에 쏙 드는 게 있는데
그걸 기억하려고 붙잡아두지 않으면 금방 날아가 버린다.
글을 쓰기 전에는 좋은 생각들, 아이디어들을
까먹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되새기곤 했다.
글을 하나하나 쓰면서 붙잡고 있던 기억들을 해방시켜 주니
이제 다른 상상, 생각을 할 여유가 생겼다.
그런 때에 메모하는 습관을 시작했다.
나한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순간순간의 번뜩이는 생각들을
놓치지 않고 붙잡는데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메모를 너무 많이 해서 내가 뭘 적었는지 모를 정도다.
얘기가 딴 길로 너무 많이 샜다.
하려던 얘기는!
우리 뇌는 컴퓨터의 Ram과 비슷하고
내 메모가 저장된 메모장은 주기억장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Ram은 성능이 좋지만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고 휘발된다.
주기억장치는 느리지만
저장용량이 크다.
그래서 빠른 처리가 필요한 곳엔 Ram을 활용하고
오래 저장해야 할 때 주 기억장치로 데이터를 넘겨준다
오늘 문득 우리 뇌가 쉽게 까먹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뇌와 메모하는 습관을
잘 짜여진 프로그램처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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