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63 짧은 생각-재단 죄를 짓지 않은자만이 돌을 던저라떳떳하게 산 자만이 돌을 던저라 누군가를 재단할 때내가 그렇게 착하진 않지만저정도 나쁜 사람은 비난하고 욕할 수 있어라는 얘기를 듣고 과연 그 사람이 나쁜 것과는 별개로나에게 욕할 자격이 있을까? 그 사람이 한 푼이라도 기부를 안 했을지라도내가 살면서 기부를 조금 했다고 하더라도비난할 이유가, 욕을 할 이유가내가 기부를 했다는 사실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이걸 잘 설명하기가 그땐 어려웠다.그냥 저 사람을 나쁘게 보고더 미워하고 싶은 게 아니냐고 말하고 싶었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6. 짧은 생각-역전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두고다 끝내고 여가시간을 보내다 보면 슬금슬금 유혹의 손길이 뻗쳐 온다.어차피 할 건데, 먼저 쉬는 건 어때?있다가 해도 충분히 할 수 있어,있다가 지쳐서 그냥 자버리면 어떡하려고? 참 유혹의 손길, 목소리라는 게사람 마음의 약한 부분을 잘 파고드는 것 같다.그렇게 우선순위가 역전되면어느새 해야 할 일은 제쳐두고 말겠지정말 무섭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6. 짧은 생각-파도와 같은 인생 인생사 새옹지마라고가만히 살고 있다 보면삶의 파도가 느껴지곤 한다. 기분 좋은 물결이 몸에 닿는가 하면정신도 못 차리게 삶의 물결이나를 몰아치기도 한다. 이 파도에 몸을 맡기다 보면인생사 새옹짐마라고험한 물결이 있으면부드러운 물결이 있고 이 모든 게 변할 거라 생각하니편하게 물결에 몸을 맡기게 된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4. 짧은 생각-달리기 러닝머신을 뛰면서같은 자리를 반복적으로 뛰는 게어느 정도는 우리 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자유롭게 산책하는 건자신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일까? 무엇이 맞을지 생각해 보다가그저 하고 싶은 것이 다르고,목적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상황에 맞게, 실내에서 뛰고 싶은 사람은 뛰고산책하는 사람도 비가 오는 날에는 들어와 쉴 것이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4. 짧은 생각-하루에 두 개 나는 짧은 글을하루에 두 개씩 쓰고 있다.노는 날, 쉬는 날에 예약발송으로 올라가고 나면비축분이 얼마 남지 않지만,내가 빈틈없이 꾸준히 쓴다는가정 하에 하루에 두 개씩 쓰면내가 죽고서도 내 인생의 길이만큼내가 살아온 시간만큼글이 하나씩 올라올 거란 상상이 들었다. 삶의 궤적을 따라오는 그림자처럼계곡에 혼자 울려 퍼지는 메아리처럼내가 죽고나서도 내 글이내가 여기에 존재했음을 알려줄까 생각/짧은 생각 2024. 5. 13. 짧은 생각-행복의 허들 기술이 발전하면서우리를, 즐겁게,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너무 많이 발명되서가져야 할 게 너무 많아졌다. 어느 순간부터 그것들을가지지 못해서, 하지 못해서행복하지 않은 순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그 수많은 허들을 다 따라가는 것 보다.좀 부족해도 행복해지는 방법을깨닫는 게 더 빠를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3. 짧은 생각-자유 성공하고 나면 어떤 글을쓰게될 지 상상해봤다.평상시처럼 편하게 쓸 수 있을까?쉽지 않을 것 같다.그게 가능하다면 글 전문가가 아니라평온 전문가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읽는 사람 눈치보지 않고잘 써야한다는 부담감 없이쓰고 싶은 글을잔뜩 쓰고 있다. 아아 자유롭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3. 짧은 생각-맥주 먹기 좋은 날 요새 날씨가 너무 좋다.비오는 날도 시원하게 내린다.덕분에 오늘은 맥주를 먹어야 하는날이라고 중얼거리며 맥주먹을 건수를 찾기 시작한다.좋은 날에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것일까좋은 공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일까즐거운 이야기를 좋은 날에 보내고 싶은 것일까 맥주가 사람을 부르는지,사람이 맥주를 부르는지 모르겠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3. 뮤지컬 후기) 비아 에어 메일 via air mail 비아 에어 메일 via air mail 여자친구가 표를 선물 받게 되어서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무대에 들어가니 커다란 비행기가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좋았던 점무대 구성무대 구성이 옹골찼다. 무대가 초기 상태 그대로 끝까지 바뀌지 않았는데 필요한 것, 있어야 할 것 다 있는 좋은 곳이었다. 무대가 이뻤다. 뒤 영상 스크린을 잘 활용하는 뮤지컬이란 생각을 했다. 노래노래는 굳이 말할 것도 없이 충분히 잘 부르셨다. 시원시원하고 극의 컨셉과 잘 맞춘 가사들이 좋았다. 음악을 하고 있는 나는 음악기호로 노래를 만든 게 조금 부끄러웠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신선하고 아름다웠을 것 같다. 비행 이야기 비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미신이라던지, 간단한 역사라던지, .. 리뷰, 후기/전시, 공연 2024. 5. 12. 5월 2주차 일기-출근, 면접, 데이트 회사 일상 2주 차는 뭔가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정신없이 지나갔다.확실히 지난주 보다는 잠을 충분히 자서 그런지 피곤한 건 많이 덜했다.복작복작하게 할 일이 많았다. 회사에서 마감기한이 다가오는 업무가 있는데재촉도 하면서 정리도 안 해주고, 그러면서 급한 일이라고 다른 일도 넘겨주는 등조금 열 받는 일들이 좀 있었다. 하아.. 그럴수 있지 하면서넘겼다. 아마도 정신없으실 것이다.이런 식으로 하시면 안 되는데 다음에는 깔끔하시길 바란다. 몸도 살짝 감기에 걸릴락 말락 하는 게 있었지만괜찮게 잘 흘러갔다. 이번주는 데이트를 여러번 하진 않았다.여러 모로 서로 약속도 있고 정신없는 나날들이었다. 면접 성균관대 대학원 면접을 보고 왔다.아침에 면접을 보고 왔는데언덕이 굉장히 높아서 힘들었다.나름 나쁘지.. 일상/일기 2024. 5. 12. 짧은 생각-할 필요 없는 사람 점점 인간은 뭘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 같다. 요리할 필요도 청소할 필요도 걸어 다닐 필요도 살을 뺄 필요도 조금 더 가면 일을 할 필요도 없어질지 모른다. 기술의 발전과 수많은 서비스 덕분에 우리는 먹고 자고 싸고 즐겁고 기본적인 욕구말고는 굳이 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우리가 왜 살아야하는지스스로 결론짓지 않는다면그저 살기만 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생각/짧은 생각 2024. 5. 12. 짧은 생각-나이차이 어떻게 보면 우리들 사이의나이 차이는 영원한 것 같아조금 억울하다. 영원히 좁혀지지 않는 길을걷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이 관계가 영원이 유지될 거란 생각에아득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영원히 유지될 관계라면더 나은 관계가 되도록 유지하고가꿔나가고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걸까 생각/짧은 생각 2024. 5. 12. 이전 1 2 3 4 ··· 189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