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68 230731 오랜만의 출근 & 논현 퇴근 데이트 오랜만의 출근이었다. 휴가 & 주말 동안 잘 보내서 그런지 일어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잘 자고 일어나서 출근을 딱 하니 낯설었다. 이질감이 느껴졌고 내가 있을 곳이 아니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곧 적응해서 익숙해졌다. 참 휴가를 오랜만에 받으니 기분이 낯설었다. 일 자체는 변한 게 없었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내가 맡으려던 업무가 다른 사람에게 갔다는 점이다. 그럼 나는 뭐 하지? 하던 차에 조금씩 나에게 업무가 떨어졌다. 좋아 좋아, 일을 하니까 시간도 잘 가고 신나서 좋다. 너무 가만히 있는 건 성미에 안 맞는다. 다행히 일이 밀리진 않아서 차분하게 일도 하고 정리도 할 수 있었다. 꽤 많이 졸렸다. 신기할 정도로 많이 졸렸는데 왜 그랬을까...? 참 몸이 신기한 것 같다. 안 졸려고.. 일상/데이트 2023. 8. 1. 휴가 복귀 현실이 뒤바뀌기라도 한 듯이 휴가를 마치고 나면 현실과의 괴리감이 장난 아니다.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고, 나만 소외된 것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하지만 곧 사람들은 나에게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는 비참한 사실만 깨닫게 된다. 남은 건 다시 현실로 다이브 하는 일이다. 아직 일과 휴식의 전환이 익숙하지 않은 탓일까 나는 그 과정에서 허우적 되고 있다. 생각/짧은 생각 2023. 7. 31. 230726~30 휴가 일기 이번 휴가는 진짜 별 일이 없어서 일기를 몰아서 쓸 수 있다. 주로 엘든링만 했기 때문!! 금요일 약속을 제외하고는 거의 집에만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영상을 몇 개 올리고, 인스타 글 급하게 작성하고 아침 산책을 다녀온 뒤 10시 ~11시쯤부터 엘든링을 한다. 중간중간 간식을 사러 갈 때도 있고 심부름을 다녀오기도 했다. 원래는 쉬는 김에 이것저것 글도 쓰고 후기도 남기고 할까 했지만 그게 쉬는 것 같지도 않고 쉬는 김에 최대한 간소화하고 하고 싶었던 걸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휴가 전에는 내가 게임을 길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할 만했다. 비슷한 시기에 시카도 같이 시작했는데 하는 얘길 들어보면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 난 초반에 트리가드 잡는데도 3시간인지 6시간 정도 걸.. 일상/일기 2023. 7. 31. 유사 가족, 유사 친구 회사 안에서 놀랄 만큼 친해 보여서 유사 가족처럼 느껴지는 그룹을 보게 되었다. 이런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해서 며칠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일단 무난한 이유로는 사람들이 괜찮다, 업무를 괜찮게 한다, 나이대가 비슷하다? 정도인 것 같다. 나는 이런 관계가 유지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이런 이유들로는 납득할 수 없었다. 좀 더 슬픈 이유들을 생각해 보았다. 일단 진짜 가족보다 오래 봐야 하는 시간이 원인인 것 같다. 그래서 좋은 형, 동생, 아니면 친구 더 나아가 가족 같은 관계가 되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삶의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공간에서 친구도, 이야기도, 삶을 털어놓을 사람 없이 버티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다들 각자의 삶이 있고.. 생각/짧은 생각 2023. 7. 31. 물건의 가치는 가격뿐만 아니라 쓰는 사람에게도 달렸다. 어떤 물건을 100만 원을 주고 산다고 해서 그것이 100만 원의 가치를 가지진 않는다. 바빠서 사용하지 못한다거나, 까먹고 어디에 두었는지 잊는다면 그 물건의 가치는 없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저 공간만 차지할 뿐이다. 그 물건 무엇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로봇청소기가 나 대신 청소해 주는 시간들을 알차게 쓰면 쓸수록 로봇청소기의 가치가 더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물건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중요한 것 같다. 경험을 쌓아서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가치를 쌓도록 하거나 그 물건이 제대로 쓰였을 때 빛을 보는 자리에 활용해야 한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붓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그것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명필이라고 불리는게 아.. 생각/짧은 생각 2023. 7. 30. 놀이공원 놀이공원을 처음 만든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놀이공원의 존재야 말로 인류가 살아가는데 놀이가 필요하다는 증거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람을 빙빙 도는 말 위에 올려놓거나, 관람차에 앉아서 한 바퀴 돌게 하거나, 작은 차량에 앉혀서 이리저리 보내서 공포와 스릴을 즐기게 하면 사람이 좋아한다는 건 어떻게 알고 어떻게 구상했을까 놀이공원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부딪히고, 걸어 다니고, 구경하고, 물을 맞고, 모험하고, 공포체험을 하고 사람들은 일상을 떠나서 여러 가지를 맛보는 걸 좋아하는 걸까? 내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살짝 다른 이 놀이공원에는 지나간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낭만, 설렘이 있다. 생각/짧은 생각 2023. 7. 29. 은혜 신세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최대한 신세를 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 신세를 지게 되면 최대한 갚으려는 압박을 받는다 나는 그렇게 의리 있는 놈이야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 놈이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그걸 다 기억하고 갚는 멋진 사람은 아니었다. 너무 큰 은혜는 갚을 엄두도 못 내고 있고, 만족스럽게 돌려주지 못한 은혜도 많았으며, 시간이 지나서야 아낌 받았구나 깨닫게 되는 것들도 있다. 살아오면서 참 많은 은혜와 배려, 걱정과 도움을 받아왔던 것 같다. 이 마음들을 다 갚을 수있을까 갚을 날이올까 생각/짧은 생각 2023. 7. 28. 쉬는날은 왜 붙어있을까 주 6일제에서 주 5일제로 바뀌었을 때 왜 수요일이나 목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에 쉬게 되었을까...? 나는 연속해서 쉬는 것보다 중간에 한 번씩 쉬어주는 편이 좋다. 대학교 때도 금공강 보단 수공강을 선호했다. 나 말고도 중간에 쉬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왜 토요일이 되었을지 고민해 보았다. 일단 다수가 연이어 쉬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 약속 잡기가 편한것도 이유가 되는 것 같다. 하루 약속잡고 하루 쉬기 좋다. 여행 가기 좋다. 이것도 이유가 큰 것 같다. 이정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내가 사람도 잘 안만나고 여행도 안 가서 중간에 쉬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3. 7. 26. 230725 찐 휴가 전날 퇴근 데이트 일상 일기 쓸 것은 별로 없다. 별일 없던 업무들, 별일 없던 하루였다. 휴가 간다고 다른 분들이 놀린 것 정도...? 회의 잡혔던 게 일이 많아져서 못 하게 된 것...??? 정도 빼고는 특별한 일이 없었다. 천천히 할 일을 하면서 퇴근할 시간을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히려 더 차분해졌다. 휴가 3일이래야 그렇게 길지도 않을 테고 차분하게 침착하게 쓰지 않으면 평소랑 비슷비슷할 테니 오히려 더 침착하게 보냈다. 이번 휴가는 무리하지 않고 엘든링을 하고 틈틈이 유튜브와 글, 운동을 해주는 게 목표다. 과욕하다가 무너지지 않기!! 퇴근 데이트 오늘은 주말에 혜성이를 못 보기 때문에 평일에 미리 혜성이를 보기로 한 날이다. 시간 맞춰서 논현에서 보기로 했다. 오늘은 조금 내가 하고 싶은데로 데이.. 일상/데이트 2023. 7. 26. 230724 일기 휴가 전날 달콤한 주말이 지나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왜 5일 일하고 연이어 2일을 쉬는 걸까 나는 중간에 쉬는 편이 좋다. 물론 토요일에 참았던 걸 다 터트리는 험난한 일정을 마치고 일요일 쉬고 다시 일하러 가라는 의도라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하지만 나는 딱히 험난한 일정을 만들지 않는 집돌이인걸 2~3일 일하고 하루 쉬고 이런 식으로 짧은 단위로 끊어주는 게 여전히 좋아 보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일할 때 같이 일하는 게 능률이 올라간다. 그런 걸 보면 인간은 어지간히 사회적인 동물이구나 싶다. 다 같이 3일 쉰다는 선택지도 있을 텐데... 인간은 왜 그런 선택을 하지 못했을까... 오랜 기간 조율되고 바뀌고 협상해 온 결과가 지금이겠지? 아쉽기도 하고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무리에서 벗어.. 일상/일기 2023. 7. 26. 이야기 보따리 인생에 있어서 수다의 즐거움은 빼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말하는데 재능이 있는 게 아닌 나는 필요할 때 꺼내기 위해 이야기보따리를 꾸리고 다닌다. 좋은 이야기거리라는게 생각보다 드물기 때문에, 보따리 안에 대화 소재를 아껴 쓰는 게 중요하다. 이 이야기를 좋아해줄만한 사람인지, 이 이야기에 관심있어할 사람인지, 이 이야기를 말하기에 적절한 상황인지, 좋아하는 이야기가 헛되이 소모되거나 지나가버리지 않도록 타이밍을 잘 재고 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아끼는 이야기들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기도 하다. 생각/짧은 생각 2023. 7. 25. 존윅 3 후기 드디어! 존윅 1~3을 다 봤다. 1은 감탄하면서 봤고 2는 살짝 아쉬웠고 3은 괜찮았다. 3은 2 장면에 바로 이어져서 진행된다. 오우 후기를 쓰기 전에 스포 없는 후기와 스포 경고를 작성하고 넘어가겠다. 평가 존윅 3 6점 2편보다 좋다. 훌륭한 액션, 흥미진진한 전개, 아쉬운 마무리를 가졌다. 스포주의 존윅 3를 보지 않으셨거나 곧 볼 예정이신 분, 그리고 스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스토리 스토리는 2편 마지막엣 ㅓ바로 이어진다. 강아지랑 같이 도망가는 게 좀 웃겼다. 금기를 저지른 존윅이 파문당해서 킬러들에게 쫓기는 이야기가 이 얘기의 줄거리다. 크게 스포할 것도 없다. 쫓기고 쫓기다 용서를 구하고 친구를 죽이란 의뢰를 받고 친구를 죽이러 갔다가 친구를 죽이지 않기로 결심하곤 통수를 .. 리뷰, 후기/영화, 드라마 2023. 7. 24. 이전 1 2 3 4 ··· 6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