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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2 후기-나름대로 괜찮게 봤던 영화

Solation 2024. 9. 19.

베테랑 2 후기-나름대로 괜찮게 봤던 영화
베테랑 2 후기-나름대로 괜찮게 봤던 영화


 후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쿠키는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기다린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후속작을 예고하는 것 말고는 너무 짧은 내용밖에 없었다.
다른 쿠키 영상들에 비해 기다리는 시간은 엄청 길다.
 
 전체적으로 액션이 굉장히 훌륭한 영화다.
액션신은 감탄하면서 봤다.
무언가 특별한 건 아닌데 사람 시선을 잡아끌고 감탄하게 만드는 액션신이었다.

 이야기의 경우 나는 유치하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의 약점을 찬다거나 하는 몇몇 부분들이 대사가가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창이 나타나면서 민심을 표현하는 부분들도 투박하면 좋을 텐데 조금 저렴한 티가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에 있어서도 개인적으로 깊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면서 크게 두 가지 작품이 떠올랐는데
첫 번째는 네이버웹툰의 비질란테다. 또 하나의 작품은 데스노트인데
데스노트도 어찌 보면 사적 제제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고 볼 수 있다.

내가 두 작품을 아주 흥미롭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작품에서 사적제재에 대한 묘사나 고민이나 깊이가 얇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장기연재된 작품을 깊고 흥미롭게 봐서일 수도 있다.
이번 베테랑 2를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비질란테를 보는 걸 추천한다.

심리묘사와 저지하려는 자의 정당성 논리, 사회적 고민들이 깊게 드러나 있는 장면이다.

 한편으로는 러닝타임의 한계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2시간 이내에 깊이 있는 고찰과 관점을 드러내기엔
이 사적제제라는 주제가 복잡하고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이다.

 빌런이 너무 초인적인 존재라서 위화감이 많이 왔다.
지나치게 무술실력이 좋은 데다가, 병원에 있다가도 순식간에 학생을 빼돌리거나 쉽게 양아치들을 매수하거나, 그사이에 사적제재대상도 납치하고 상황을 세팅하는 둥 인간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동선을 소화해 낸다.
이런 식으로 몇몇 장면은 너무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해내서 몰입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리고 빌런이 대놓고 광기에 젖어 있는 걸로 보여서 더 탓할 이유도 못 찾겠고 고민에 깊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빌런 친구는 굳이 사적제재가 아니더라도 살인을 했을 것  같은 미치광이로 비쳐서 용케 정의로운 일들을 했다 싶었다.

 근본이 뒤틀려있고 틈만 나면 사람을 죽이려 하는 사람의 내면은 깊이 들여다볼 노력을 안 하게 만든다.
그리고 중간에 약 먹은 애와 싸우는 액션씬이 나오는데
액션은 감탄이 나오게 잘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약 먹은 나태한 몸으로 싸울 수 있을까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비리비리한 양반을 형사 다섯 명이서 싸워도 못 잡을 정도라는 게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지나치게 잘 싸워서 어이가 없다.

좀 유치하고 몰입이 깨지는 부분들을 빼면
그럭저럭 볼 만은 한 영화였다.
6~7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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