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완벽한 시작, 완벽한 재능은
없는 것 같다.
무엇이든 경지에 이르려면
시행착오하고 실패하고 무너지는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딪히고 깨지고 변화하는 과정에 생긴
내 허물들을 부끄러워하고
존재를 지우려 하는 편인데,
시행착오라는 과정을
내 실패의 기록이라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시작도 못한 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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