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300705 출퇴근 포맷 완료

Solation 2023. 7. 6.

  이번주는 느낌이 뭔가 좋다.

 삶이 조금 어지럽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조금씩 채워나가는 좋은 하루들이다.

 컴퓨터도 주문하고, 인텔리제이 구독도 하고 이것들 때문에 다른 일들을 못하긴 했지만

 사실 얘네가 중요했는데 그동안 못하고 있었다.

 이런 것들을 해치우는 좋은 주간!!!

 수면 시간도 천천히 정상화되고 있다.

 초반부에 2시 3시에 자거나 술 먹고 다음날이라 피곤했던 걸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물도 먹고 스트레칭도 하고 일찍 일어나서 운동만 해주면 이제 더할 나위 없다.

 

 출근은 늘 그렇듯이 좋음과의 싸움이다.

좋음 참는건 왜 항상  어려운 걸까 몇 가지 내가 조는 특성을 찾아냈다.

오른쪽 눈이 먼저 감긴다. 몰랐는데 내 주시력이 왼쪽 눈이었다.

그래서 보고 있는데도 조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내 나름대로 왼쪽 눈이 무언가를 보고 있으니까 개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왼눈을 뜬채로 졸고 있었다.

오른쪽 눈이 주 시야로 사용 안되니까 감기기도 편하고 또 왠지 더 무거운 면이 있다.

그리고 내가 보는 척 하는 걸 잘한다는 걸 깨달았는데 어이가 없었다. 눈은 그쪽을 향하고 초점은 흐려져서 나만의 수면실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오른쪽 눈의 감김을 주시하면서 깨어 보려고 했더니 졸려는 전조를 잘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디 기대면 바로 안정적으로 졸던데 나조차도 감탄이 나온다.

좀 가까이 보려고 슥 기대면 그대로 쓱 쓰러지는데 와.. 당하는 입장에선 뭐 손쓸 새도 없이 스르륵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이렇게 관찰하니까 초반부에 끊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래도 내가 업무 오면 졸진 않아서 오히려 업무가 오길 바란다.

 

아트박스에서 구매한  임시 이어폰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나는 일단 1회용으로 구매한 녀석이었는데 생각보다 음질도 좋고 귀에도 크게 안 불편하고  뭔가 느낌이 있다. 만족스럽다 굿굿

 

전기 모기채가 도착했다.

이제 택배는 컴퓨터 본체와 그래픽카드 ㄱ그리고 가성비 좋다는 이어폰만 남았다.

이어폰은 언제쯤 오려나 어디서 샀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난다.

2주쯤 걸린다고 했으니 다음 주에 올 듯하다.

이번주는 의외로 시간이 느리게 가서 ㅆ꽤 힘들다.

딱히 목적이 없는 것들을 하고 있으니까 내 정신이 집중을 못한다.

확실히 열심히 사는 습관이 잘 안 들어 있다.

졸리면 졸리지 않을 목적을 스스로라도 설정해야 하는데 왜 그렇게 못하고 있었는지.... 

사람은 뚜렷한 의지를 지니지 않으면 사는 대로 살게 되는 것 같다.

최근 몇 주간은 이래저래 지쳐서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던 것 같다.

다시 다잡을 때가 되었다.

시간은 금이라서 알차게 쓰지 ㅇ낳으면 모래가 되고 바스러진다는 걸 잊지 말도록 진!!

올해 벌써 7월인 것만 봐도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물론  아직 내 업무가 뭔지 감이 안 잡혀서 그런 것도 있다.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오면 그거 따라가면서 일을 분배하면 되는데

기약 없는 자습시간... 이거 나 고등학교 때 받아봤는데 그때 자는 거 말고 다른 걸 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지금은 시간이 빈다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일기라도 쓰거나, 후기라도 잘 정리해 쓰고 싶다.

얼른 일을, 업무를 잘 마무리 지어서  마음이 편해지길!!

 

 그리고 혜성이가 마음이 급하고 답답할까 봐 어제 못한 포맷을 오늘이라도 가서 해주려고 usb를 준비했었다.

 그런데 쿨한 척 여유 있는 척(본인 얘기) 토요일에  해도 된다고 말해놓고 본인이 UXB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정도만 돼도 진짜 뛰어난 편이다.

 그러더니 오늘 혼자 해본다고 나한테 말했다.

 조금 걱정되었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아서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아서 믿고 포맷을 맡겼다.

 구리역에 도착할 때쯤 혜성이의 카톡을 보니 심상찮다는 걸 느꼈다. 작업을 잘해놓고 USB인식이 안 돼서 윈도 설치 중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와우..

 게다가 내가 가장 조마조마하는  아니 싫어하는 윈도 설치 중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이 경우 잘못하면 꽤나 치명적으로 망가질 수가 있어서 나도 윈도 설치할 때는 싫어도 유에스비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편이다.

 뭐 놀랍진 않았다. 우리 아가씨는 성격이 급하니까..!!

 일단 급한 불을 끄고 얘기를 들어보니 혜성이가 억울할 부분이 있었다.

 딱히 뭘 건드리지 않았는데 USB가 혼자 연결이 끊겨서 설치 중 인식을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답답해서 유에스비를 뽑았다고 한다.

그 정도는 정상참작 안에 든다.

이래저래 확인해 보니 그래도 바이오스는 아직 살아있고

포트도 반응하는 것 같아서  새로 구워서 하면 해결될 문제였다. 진짜 천만다행이다.

혜성이가 환불하고 싶다고 짜증 난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른다.

이쁜 쓰레기~ 이래서 미국제품은..! 이런 얘기도 했다.

덩달아 나도 마음이 급해졌고 조마조마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길 기다렸다.

정말 큰 문턱인 포맷은 다행히 연결이 되었고

전화로 해야 하는 것 이것저것 알려줬다.

큰 산을 넘었으니 나머지는 WIFI만 연결하면 다 깔 수도 있고, 나중에 필요하면 그때 깔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없었다.

이것저것 프로그램도 깔았고, 터치패드도 마우스도 연결 정상적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한다.

나도 터치패드가 안 되는 건 어제 좀 놀랐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게 아니라 윈도 환경 하에서 드라이버로 작동하는 장치였다니..!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나서 포맷할 때는 작동하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졌다.

설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혜성이의 반응이 달라졌다.

이쁜 쓰레기에서  이쁜이~ 로 바뀌었다고 한다.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리고 어제부터 찔려왔던 내 양심도 드디어 쉴 수 있게 되었다.

어우... 고통스러웠다. 밥 먹고 씻고 돌아온다고 말한 뒤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어머니가 고기를 구워 주셨는데 맛있었다.

돌아와서 닷 ㅣ전화를 했는데 이미 녹초가 되어 있었다.

나야 회사에서 큰 일은 없었기 때문에 노트북 상태 확인하고, 몇 마디 걱정하던 얘기를 하고 서로 일정 공유용 달력을  달력을 만든 뒤 혜성이 얘기를 주로 들었다.

전화를 하면서 나는 이것저것 일을 처리했다.

인텔리제이 구독도 하고 그래픽 카드도 찾아보고 일기 글도 올리고 인스타 글도 올리는 등 해야 하는 일을 했다.

젤다를 못 하고 잔 것만 빼면 큰 문제가 없다.

젤다는 진짜 분량이 많아서 틈틈이 하지 않으면 도저히 못 못 끝낼 것 같다.

굳이 의자에 앉아서 연결해서 하지 말고 짬짬이 꾸준히 해줘야겠다.

 

인텔리제이 구독도 뿌듯하고 그래픽카드도 주문한 것 매우 뿌듯하다. 이게 미루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어서 마음먹고 한 거였는데 잘 끝낼 수 있었다.

이번에 돈 쓴 곳이 많아서 돈이 부족해서 동생한테 잠깐 빌렸다.

다음 주 월요일이 월급날이니 바로 돌려줘야지... 

그래도 동생이 기분 나쁜 기색 없이 빌려줘서 다행이다.

사실 돈 빌리고 빌려주는 게 깔끔한 일은 아니니 이 이렇게 잘 챙겨주는 동생에게 감사할 뿐이다.

내가 그나마 맘 편히 빌리는 건 연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갚을 비전이 있을 때만

그리고 내가 살 컴퓨터가 동생도 쓸 것이라 너도 어느 정도 보태라는 심정도 담겨있다.

그리고 갚을 때는 갚을 때는 빌린 것의 조금이라도 얹어서 돌려줘야겠다.

아무리 가족관계여도 돈 문제는 민감한데 빌려주고서 조금이라도 챙겨줘야 다음에 혹시 모를 상황에 더 기꺼이 빌려줄 거라 생각한다. 땡스 동생!

 

작은 시간들 자투리 시간들 잘 모아서 내 삶을 건실하게 만들어가자!! 컴퓨터가 도착하면 일단 맥북을 들고 옮길 수 있다는 게 매우 큰 장점이다.

들고 다니면서 업무를 할 수도 있고

회사에 가져가고 할 수 도 있다. 이건 진짜 큰 장점이라서 그것도 기대하고 있다.

그래픽카드까지 구매했으니 이제 남은 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다.

진짜 컴퓨터를 사본게 오랜만이라서 이렇게 갖춰야 할 게 많은지 잊고 있었다. 사실 가능하면 의자와 헤드셋도 필요하다.

뭐 그건.. 일단 쓰다가!! 돈도 여유 있고 필요하다 싶을 때 사면 된다. 내 휴가 전에 의자를 주문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좀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있었으면 하긴 하다.

편안한 게이밍의자..! 원츄!! 

 

하루 3 칭찬

그래도 끝까지 깨려고 일어난 거 칭찬해

제시간에 잠든 거 칭찬해

젤다 잘 참고 주문할 거, 해야 할 거 마무리한 거 중요해! 칭칭찬해!! 지금 당장 만족스럽진 않아도 이것들이 쌓여서 큰 의미를 갖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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