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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인사이드 아웃2 후기

Solation 2024. 6. 30.

 1편의 기억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사이드 아웃 2를 보았다.
인사이드 아웃 1편이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기쁨이가 슬픔이를 못마땅해하다가
여러 일을 같이 겪으며 슬픔도 필요하구나를
깨달은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의외일 정도로 1편의 내용을 많이 까먹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랑 같이 보든
혼자 따로 보든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2 편의 간략적인 후기


 좋았다.
좋은 내용이었다.
불안이란 감정이 애쓰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공감이 가고
나도 같이 힘들었다.

 


사춘기


 많은 감정들이 나오는 사춘기란 감정이
이번 이야기의 소재인 것도
잘 잡은 것 같다. 대다수의 모두가 겪는 사춘기, 학생시절의 이야기라
다들 공감이 많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자아

 

자아의 표현도 좋았다.
기억들이, 순간들이 모여 나를 이루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 안에도 영화와 같은 감정들이 있다면
특별한 기억들을 모아서 나를 이루어줬을까?
아니라면 그냥 흐르는 대로 모든 기억들 하나하나가 나를 이루게 해 줬을까 궁금했다.


자아 부정

 

 사춘기 시절 상황을 위해 나를 버리고, 나를 부인하는 장면이 절절하게 다가왔다.
무언가를 위해 나를 상처 주고, 거부하는 건 정말 쉬운 경험이 아니다.
허무하기도 하고,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멍해지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가슴 한쪽이 아리기도 한다.
그런 경험을 할 일이 적었으면 좋겠다.

 


팀플의 악몽 

 

 다른 감정들이 너무 짐짝이다.
팀플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별로였다.
불평불만만 하고 스스로 해결하려고는 거의 하지 않아서
기쁨이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숙한 감정

 

 감정들에게 단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1편에 나온 감정들이 단순한 감정이라면 2편에 나온 감정들은 좀 더 복잡하고
성숙해진 감정들로 보였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1편의 감정들이 좀 더 성숙해지는 과정이구나 생각하며 보았다.
무언가에 부딪히고, 자신을 바꿔나가고 고민하는 게 성숙해지는 과정으로 보였다.

 


표현들

 

 표현들 표현들 좋았다. 사춘기가 돼서 제어판이 예민해진 것도 좋고,

 새로운 감정인 당황이의 캐릭터 디자인도 좋고
비아냥 대협곡은 정말 감탄했다.

 자아를 이루는 수원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고 좋았다.
억압된 감정이라는 표현도 좋았다. 지루한 감정의 핸드폰 제어기도 흥미로웠다

. 좋은 이야기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감정의 수


감정이 더 많아지면 이야기가 더 복잡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말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했다.
등장인물들이 많아져서 말을 빨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어떤 리뷰영상에선 말로 설명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져서 그렇다는 얘기를 듣고 일부 수용했다.


친구와의 관계

 

 친구와 갈라지고 다투고 경쟁하는 부분에서 공감하면서도 내 가슴한쪽도 같이 찢어졌다.
참 아이 때는 저런 일이 삶의 전부고, 상처고, 기쁨이고 행복이었는데...
라일리가 안쓰럽고 이해도 갔다. 


라일리의 범죄

 

범죄... 이야기가 너무 극단으로 갔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몰렸다는 이유만으로 침입하고 몰래 훔쳐보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너무 멀리, 극한으로 불안한 상황으로 아이를 몰아간 것 같다. 

 


친구들의 배신

 

 친구들이 그렇게 상의도 없이 다른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을까?
나는 이해가 잘 안 가긴 한다. 그건 친구들이 무례한 부분인 것 같은데
사과하는 장면은 딱히 못 봤던 것 같다. 배신자들 


 

다음 이야기는 사랑일까?

 

다음 이야기는.. 사랑의 이야기일까?
부모 감정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부부의 사랑은 아니더라도 자식을 사랑하는 감정은 어느 부모든 있을 테니까 


소외된 감정들

 

부러움과 지루한 감정의 역할과 행동을 잘 모르겠다.
지루한 감정은 감정이라기보단 시니컬한 인격으로 봐야 하지 않나 싶다.
부러움에게는 촐랑거림이 있었지 열렬한 감정이 없어서 이 감정이 부러움이 맞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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