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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후기 내용은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렵고 의도는 모르겠지만 못 만들진 않은 영화 - 6점

Solation 2023. 8. 22.
오펜하이머 포스터


스포없는 후기

오랜만에 놀란 감독의 영화다.
먼저 스포없는 후기를 남긴다.  
과학을 꽤 알고있는 나도 꽤 어려웠다.
그리고 감독님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못 만든 영화도 아니고,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지도 않았고 본걸 후회하지도 않았다.
괜찮은 영화고, 정성과 공이 들어간 영화다.
나는 6점 무난한 점수를 준다.
내 기준에서 5~6 점은 평범한 점수다.
주변사람에게 추천하기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내용이 어려워서)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에 민감하시거나
내용을 먼저 보는걸 원치 않는 분들
곧 시청할 예정이신 분들은
스포일러 주의 바랍니다.




화장실

필자는 화장실을 3번이나 다녀왔다.
180분 영화인데도 커피도 먹고, 콜라는 라지로 받아갔다.
다행인 점이라면 전기 여오하기 때문에 명확한 역사적 사실 부분에 화장실을 다녀오기 좋다.
대통령고 ㅏ면담을 해서 손에 피가 묻은것 같습니다. 하는 장면같은 곳 말이다.



스토리

이해하기 어려웠다.
스트로스 제독이 정치적으로 몰락하는 장면,
제독의 복수로 인해 오펜하이머가 쓸쓸히 조사실에서 고난을 당하는 부분이 메인인 것 같다.

하지만 보안 인가가 안 나면 뭐가 안 좋은지, 어떤 불이익을 당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실감이 잘 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스트로스 제독이 원래 어떤인물인지 몰라서 이 사람이 잘 되든 말든 이입이 잘 가지 않았다.

전기 영화이니 만큼 새로 스토리를 짤 만한 것 없었겠지만 이음새는 훌륭했다고 생각하낟.
위화감이 드는 이음새가 없었다.


연출

연출이 매우 훌륭했다.
조사실에서 관계를 가지는 장면은 적나라하게 벗겨진 오펜하이머를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원폭이 일본에 투하되었을 떄 연출도 기가 막혔다. 환호성이 절규로 기쁨의 발 구르기가, 폭발, 쿵쾅거리는 소리로,
술마시고 토하는 장면은 역겨워서 쓰러지는 장면으로 역설적으로 느껴지게 표현한 부분은 정말 죄악스런 장면이었다.

생산되는 우라늄의 양을 구슬로 어항에 던져놓는 장면도 표현력이 굉장했다고 느꼈다.
생산량이 늘어 났을 떈 나도 절로 환호성을 지를 뻔 했다.

폭파지점을 정할 때 지도 위에 물이 고여서 파문이 일어나는 연출도 아주 감탄이 났다.
예술적이면서도 직관적이었고 또 그 파동이 일으키는 결과가 무시무시해서 소름이 돋았다.

연출과 섬세함은 분석영상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풍부했다. 좋은 연출의 영화였다.


등장인물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는 과학자들을 괴팍하게 잘 그려냈다는 점이다.
그렇지..! 과학자는 이런 맛이 있지!! 자기 의견이 중요하고 무언가 빠져사는 듯한, 현실이 일부 떨어져나간듯한 면을 잘 표현해줘서 좋았다.

나는 아인슈타인이 성격이 나쁜 점도 있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런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과학자가 잘 나가던 시절의 황금기라는 생각을 했다. 저런 저명한 과학자들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고 세상의 멸망에 대해 얘기하던 시대가 100년도 안 된 기간에 있었다니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저 사람들이 1700년대 1800년대 사람인 줄 알았다.

각 인물들에 대한 연기는 만족스러웠다.
리처드 파인만이 돔 더 짖굳지 않은 게 아쉬웠긴 했다.



그 외 감상

2만명, 3만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모습에서 이 사람들은 괴물이구나 싶었다.
교토를 신혼여행가봤다고 뺴는 장면에서 몇 만 명의 목숨이 정말 가당치도 않은 가벼움으로 다뤄질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펜하이머 자체의 천재적인 지성이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언어를 잘 하거나 똑똑하다는 건 느껴지지만 이사람만이 원폭을 만들 수 있다는 재능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펜하이머는 곤혹을 치를 만했다고 생각한다. 빈틈도 너무 많고 오만했다. 조심성이 없으니 공격하려고 하는 자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공격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걸 묵묵히 견디던 게 속죄의 읨미였다고 생각한건 납득할 수 있긴 했다.

저 시절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념 대립이 더 심각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따. 이념 대립이라는 이유 하에 상당한 양의 불합리가 일어나고 있었다.
거의 죽을 죄를 진 것 같아서 두려웠다.

내가 영화를 제대로 이해를 못 했는지, 보든이 왜 앙심을 품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뭔 일이 있었나..?
오펜하이머가 기본적으로 비호감이라 그런지 애매하게 원한살만한 일은 하도 많이 해서 뭐가 문제였는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니콜스는 그냥 사람이 그럴만 하다고 생각하긴 한다.
듣긴했는데 동의하지 않았어 같은 소리를 하는 과학자가 보기 좋진 않았을 듯



총평

볼만했으나 내용이 어려웠다.
가면 갈수록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다음엔 볼지 말지 고민하면서 볼 것 같다.
6점 좋은 영화였지만 감동을 주진 못했다.


왜 이번 영화는 홍보가 꽤 있었는지 깨달았다.
영상 리뷰, 과학쪽에 홍보가 있었는데 오펜하이머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필요한 영화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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