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짧은 생각

짧은 생각 - 속된 질문

Solation 2023. 10. 10.

 

짧은 생각 - 속된 질문
짧은 생각 - 속된 질문

 친구에게서 일을 그만두었다는 전화가 왔다.

나도 모르게 "이제 뭐 할 거야?"

라는 질문이 나왔고, 나에게 놀랐다.

어느새 나도 세속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느끼며 말을 바꿨다.

 

"힘들었겠다. "

"고생 많았어, 시원섭섭하겠다."

"조금 쉬도록 해""

 

 내가 굳이 묻지 않더라도, 

그 친구의 주변 사람들이 충분히 물어봤을 테니

나는 묻지 않겠다.

누구보다 스스로가 제일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내가 추궁하는 질문을 해 봤자,

그 친구의 앞으로의 삶이 더 계획적이게 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생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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