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져서 여자친구가 커리가 끌렸던 모양이다.
나도 커리 좋아해서 흔쾌히 동의했고, 가면서 사진을 찾아보니 맛있어 보여서 또 빨리 가고 싶어졌다.
추운 날씨에 가니 엄청 따뜻했다.
분위기는 안락했는데 인테리업도 부드러운 느낌이 있어 편안하게 먹기 좋았다.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서비스가 너무 좋았다.
다 먹은 음식은 조금씩 빼주시는 것부터 난이 찢어서 나온다던가
뼈 그릇을 챙겨주신다던가 여러 부분에서 섬세하게 챙겨 주셨다.
메뉴판은 살짝 복잡하긴 한데 우리는 2인 추천세트를 먹었다.
그게 딱 적당한 것 같다.
점심메뉴가 꽤 괜찮아 보였는데 회사 근처가 아니라서 아쉬웠다.
주황색 마크니 커리와 탕두리 치킨을 주문했다.
탄두리 치킨이 먼저 나왔는데 향신료도 과하지 않고 살도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다.
약간 매운 소스와 코코넛을 넣은 단 소스가 같이 왔는데 두 소스다 특이했고, 맛있었다.
액체 형태의 소스가 아니라 하나의 갈아 만든 요리 같은 소스들이어서 같이 먹는 맛이 있었다. 난이랑 같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을 난, 커리가 좀 늦게 나왔다.
난도 기름기가 덜해서 담백했는데 맛있었다.
커리는 태국에서 푸팟퐁커리를 맛본 느낌이 들었다. 부드럽고 단 고운 입자들과, 맛있는 고기 알갱이들이 어우러져 맛있는 커리 맛을 내주었다.
탄두리 치킨과 같이 먹어도 좋고, 같이 나온 야채를 찍어먹어도 좋고, 난이랑 같이 먹어도 좋고 그냥 맛있었다. 요리사 님을 싸갈 수 있었으면 싸 갔을 것이다.
좋은 분위기, 안락함, 좋은 서비스, 맛있는 음식 등이 어우러져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확실히 그에 준하는 맛과 서비스를 받았다.
오랜만에 맛있는 커리를 먹어서 기분이 좋다.
기념일에, 분위기 있게 보내고 싶을 때, 커리가 생각날 때 다음에 한 번 더 올 것 같다. 좋은 곳이었다.
맞다. 탄산을 주문했는데 남자 여자 다른 잔에 주신 것 센스 있다고 느꼈다.
먹는 양이 다르다 보니 다르게 주신 것 같았다.
내부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은 6 테이블 정도 있었고
밖 테라스에 2 테이블 정도가 있었다.
아마 주말엔 자리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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