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
오늘 저녁을 먹다 식탁에 생뚱맞게 두부가 있는 걸 보고 뭐지? 싶었다.
이미 다른 메뉴가 충분히 많아서 두부가 더 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러다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가 두부를 좋아하셨다는 게 떠올랐다.
그래서 밥을 먹고 나서 내가 알고 있는 부모님에 대해서 적어 보면 어떨까 싶었다.
나는 부모님에 대해서 잘 모르는 편이다. 최대한 알고 있는 걸 적어보면서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싶다.
아버지
- 등산
- 워낙에 체력이 좋아서 그런지 몸을 쓰고 움직이는 걸 좋아하신다.
- 파스타, 감성적인 음식점
- 의외로 이런 음식점을 좋아하신다는 걸 알고 놀랐다.
- 끈기 근성
-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이겨내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
- 만들기
- 손재주가 좋으셔서 그런지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로 직접 만드시는 걸 잘한다.
- 마라톤
- 마라톤을 굉장히 즐기신다.
- 울트라 마라톤도 즐겨 하는 편
이 정도면 많은건가? 적은 건가? 잘 모르겠다.
아버지가 또 친구들을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머니
- 장미
- 아무리 많은 꽃을 드려도 장미를 제일 좋아하신다.
- 장미를 닮은 분이시다.
- 시
- 시를 읽는 걸 좋아하신다.
- 가끔 시를 읋어주신다.
- 공부
- 공부 욕심이 있으시다.
- 대학을 집안 사정 때문에 못 간 걸 아쉬워하신다.
- 배우는 것도 즐기고, 알려주시는 것도 좋아한다.
- 수다
-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나누면 정말 즐겁게 얘기를 나눠주신다.
어머니에 대해서 내가 생각보다 모르는 것 같다.
내가 잘 되는 것, 잘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떠올랐지만 어머니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애정이라 적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기회가 되면 얘기를 나눠봐야겠다.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나눠보지 못해서 어떻게 기회를 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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