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음식, 식당 & 맛집

안국역, 인사동데이트 #1 도마 유즈라멘, 유즈시오라멘, 매운유즈소유라멘 후기 - 220812

Solation 2022. 8. 13.

라멘이 끌려서 혜성이에게 라멘을 먹자고 얘기했다. 

항상 내 의견에 동의해주는 혜성이 아나국 역 쪽의 라멘 집을 두 군데 알아봐 주었다.

 

입맛이 비슷한 걸까 나에게 맞춰주는 걸까

 

오레노 라멘

 

오레노라멘 인사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004 · 블로그리뷰 1,062

m.place.naver.com

1번 출구 쪽 오레노 라멘

잠깐 검색했을 때는 무난한 라멘 같아 보였다. 

 


 

도마 유즈라멘

 

도마 유즈라멘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09 · 블로그리뷰 576

m.place.naver.com

두번째는 유즈라멘이었다.

유즈라멘은 잠깐 이미지를 보았을 때는 바처럼 되어 있어서 뭐지? 생각하면서 넘어갔었다.

 

의외로 안국역 주변에 라멘집이 별로 없어서 신기했다. 

라멘은 그래도 엄청 맛있는 집과 무난한 집의 차이가 (나에게는) 크지 않아서 둘 중 아무 곳이나 가자고 했다. 

 


12시 약속

원래는 토요일에 보기로 했는데 나도 당기는 게 좋고 혜성이도 약속 나오는 김에 보는 게 좋다고 해서 금요일에 보기로 했다.

혜성이는 저녁 약속이기 때문에 12시에 안국역에서 보기로 했다. 

 

오늘은 3시간 정도 자고 약속을 나왔다.

왜 매번 데이트 전날에는 늦게 자게 되는 걸까

그래도 일어나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10시에 일어나서 침대에서 10시 15분까지 버티다가 후다닥 준비해서 나왔다.

생각보다 안국역이 그렇게 멀지 않아서 의외였다.

한 시간은 걸릴 줄 알았는데 환승만 잘한다면 40분이면 갔다.

 

물론 환승을 깔끔하게 하진 못했다. 

회기에서 1호선을 탄 뒤 종로3가역에서 7호선으로 바꿨는데 종로 3가와 7호선이 한 정거장 차이밖에 안 되는지 몰라서 경복궁역까지 가버렸다. 

 

매번 늦는 나를 별다른 질책 없이 항상 기다려주는 혜성...

늘 감사하고 있어

최대한 늦지 않는 내가 될게

지난번에 꽃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못 해서 아쉬워서 역 지하에 있는 꽃집을 좀 보다 올라왔는데

선물할만한 꽃들은 아니어서 그냥 올라왔다. 

 


오레노 라멘

안국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오레노 라면에 먼저 들렸다.

나는 어디를 가도 상관없기 때문에 혜성이가 좀 더 가까운 쪽으로 마음에 드는 쪽으로 고른 것 같았다.

 

오레노라면이 있다는 골목에 도착했을 때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되었다.

 

오레노 라멘 기다리는 줄

오레노라멘 기다리는 줄이 골목을 거의 꽉 채우다시피 했다. 

평일 점심이었는데 굉장한 줄이었다. 적어도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았는데

우리는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 곳인 줄 몰랐다.

 

줄 서서 기다리며 어제 먼저 찾아보았던 유즈 라멘은 줄이 많을까 검색해보았다. 

유즈라멘도 만만찮게 인기가 많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골목을 꺾어서 계단까지 있는 줄을 보고는

여기는 아닌 것 같다 싶어 유즈 라멘 쪽으로 갔다.

 


도마 유즈라멘

잘 찍은 줄 알았지만 완전 못 찍은 내부

우리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도마 유즈라멘에는 웨이팅이 없었다. 

내부가 넓고 쾌적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딱! 내가 원하던 라멘집이었다. 

키오스크에서 베스트 메뉴 1, 2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주문한 메뉴들

도마 유즈라멘

모르고 들어왔는데 이 집은 유자라멘이 메인인 것 같았다.

라멘과 유자라니 생각도 해본 적 없는 조합이었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해서 얼른 시켰다.

 

여기는 200ml짜리 맥주도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할 때 200ml라고 해서 양이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라멘과 먹기 딱 좋은 양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라멘은 유즈시오(소금) 라멘, 매운유즈소유(간장) 라멘 이렇게 두 개를 주문했다.

내가 간장 라멘, 소금 라멘을 먹어본 적이 있었나 의문이 들었는데 사진을 찾아보니 다 맛있어 보여서 안심하고 주문했다.

 

+ 콜라도 하나 주문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콜라를 너무 좋아해서인지 콜라가 있어야 소화가 잘 된다.

 


무한리필 + 유자소스 

유자소스와 안내문

안내문이 굉장히 친절하다.

싱겁거나 짜면 맛을 조절해주신다고 적어주셨다. 

 

두 번째로는 김이 오래 담겨 있으면 맛이 변한다고 한다.!

나는 이걸 뒤늦게 봐서 김의 황금 타임을 놓쳐버렸다.

사실 나는 라멘에 있는 김이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고흥 유자소스 착즙액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넣어 먹으면 국물의 맛이 깊어진다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면과 육수는 더 필요하다면 리필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라멘의 맛이 맛있었기 때문에 한 그릇 반 더 리필해 먹었다. 

 


유즈시오(소금)라멘 맛

나는 매운 간장 라멘보다는 이쪽이 취향이었다. 

나는 돼지육수라멘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쪽의 진한 국물이 내 입맛에 맞았다.

 

은 육수가 잘 배어 있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씹는 맛이 부드럽진 않고 살짝 거친 맛이 있는 면이었다.

 

유자 향이 국물과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잘 어울렸다.

살짝 느끼하고 진한 맛을 깔끔한 유자향이 부드럽게 마무리해 줬다.

라멘을 반쯤 먹고 고흥유자소스 착즙액을 넣어봤는데 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는 향긋한 유자향이 먼저 나고 진한 국물 맛이 나를 반겨 주었다. 

루꼴라와 유자 향이 잘 맞는 것 같다. 두 개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적절히 잘 맞았다. 

 

같이 나오는 반찬은 파김치 종류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양념이 강할까 걱정되었지만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파향이 강하게 나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진한 국물을 먹고 중간중간 먹는 생맥주의 맛은 일품!

 

다 먹은 뒤 면을 한 그릇 리필하고 혜성이랑 바꿔 먹었다.

진짜 저녁 먹고 간단한 맥주를 먹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매운 유즈소유(간장)라멘

매운유즈소유(간장) 라멘

간장라멘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라멘 맛과 많이 다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해장과 무척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어제 술이라도 먹고 와야 했나 싶을 정도였다.

 

매운맛과 유자소스가 어울릴까 싶었는데 생각 외로 잘 어울렸다.

매운맛에는 유자가 향긋함을 추가해 주었다. 

맵기는 그렇게 맵지 않다. 해장국의 칼칼함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혜성이는 칼칼한 음식들을 좋아해서 매운 라멘이 입에 맞았다고 한다.

나는 살짝 과하게 칼칼한 감이 있지 않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 또 입에 붙어서 맛있게 먹었다. 

 


간단한 평가

장난꾸러기들

라멘 맛: 매우 만족스럽다. 근처에 또 올 일이 있으면 가고 싶을 정도

공간: 매우 쾌적하다. 넓고 얘기를 나누기 좋다. 

서비스: 너무 마음에 든다. 면과 국물 리필에서 상냥함이 느껴진다. 유즈 라멘에 신경을 쓴 것이 매우 많이 느껴진다. 

맥주: 200ml짜리 맥주가 너무 마음에 든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저녁에는 소고기랑 같이 라멘을 먹을 수 있다고도 하는데 궁금했다. 

 


라멘을 먹고 배가 너무불러 산책을 간단하게 하고

카페에 가기로 햇다. 카페에 가서 드라마 신병을 볼 예정!!

 

 

특이한 물건을 파는 오브젝트, 카페 베르트 안국역, 인사동 데이트#2 -220812

카페 가기 전 안국역, 인사동데이트 #1 도마 유즈라멘, 유즈시오라멘, 매운유즈소유라멘 후기 - 220812 라멘이 끌려서 혜성이에게 라멘을 먹자고 얘기했다. 항상 내 의견에 동의해주는 혜성이 아나

solation.tistory.com

 

댓글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