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이 노래의 스타일리쉬함에 반해 버렸다.
묘한 멋짐을 느꼈다고 할까
목소리도 좋았고 흥겨움도 좋았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흥얼거리니까
같이 놀던 친구 오철이가 이 노래를 알아보더니 형도 이 노래 좋아하냐고 물었다.
나도 너무 좋아한다고 그랬고
우리는 같이 전주여행을 가는 동안 이 노래를 정말 신나게 부르면서 돌아다녔다.
그리고 승리의 사건이 터졌다.
나는 평소에 승리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지만
이 곡만큼은 정말 좋아하고 있었다.
최근 좋아하는 곡들을 정리하다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노래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노래는 곡은 죄가 없다는 생각을 이 곡을 통해 하게 되었다.
노래는 죄가 없지만 노래를 부른 사람의 이미지가 곡에 묻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리고 남들 앞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게 슬프다.
또 이걸 듣는다고 말하기 꺼려지는게 아쉽다.
곡은 좋은데, 나랑 잘 맞는데.... 아쉽다.
얘기하다 보니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게 떠올랐다.
Mc몽의 일이 비슷한 경우였던것 같다.
Mc몽이 군대를 안 가기 위해 발치를 했던 일이 밝혀졌는데
나는 Mc몽의 노래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그가 발치를 했든 안 했든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더 이상 못 듣게 된다는 게 아쉽고 슬펐을 따름이다.
방탄소년단을 아끼는 아미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그렇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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