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키우기 후기
어플이란 소재를 다루고, 지옥이란 소재를 다루면서 유치하지 않은 웹툰을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그래서 오히려 더 보기 불편한 웹툰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가 힘들다.
주인공은 자지가 저지르지 않은 죄로 지옥을 살고 있고, 그런 주인공을 지옥에 살아야 할 것 같은 사람들이 괴롭힌다.
그리고 지옥키우기의 악마는 그런 주인공에게 지옥을 키우게끔 회유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착한 사람이라 악마의 속삭임에 쉽게 회유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무서운 이야기가 진행된다.
선량한 주인공에게 지옥키우기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몰아세운다.
증오하는 상대를 증오할 이유를 만들어주고, 정당방위라는 명분을 쥐어준다.
그리곤 속삭인다.
이젠 네가 복수할 차례라고
너가 당해왔던걸 되돌려 줄 때라고, 참고 있을 거냐고,
너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악마가 왜 악마인지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이었으면 수십 번은 더 넘어갔을 유혹들을 쉴 새 없이 퍼붓는다.
남을 괴롭히면 부와 명예를 주겠다고, 너의 위에 있던 사람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한 걸 누리게 해 주겠다고 수도 없이 속삭인다.
그런 걸 해줄 수 있는 악마가 왜 굳이 주인공을 찾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말이다.
그래서 보기 힘들다. 착한 주인공이 상황에 휩쓸려, 현실에 휩쓸려, 버티지 못하고 악마의 의도대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잔인하리만치 서슬 푸르다.
이 제옥키우기라는 웹툰을 잔인하거나 마음 아픈 걸 보기 힘든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나도 흡입력이 있어 계속 보고 있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다.
주인공 은우가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보이지 않는다.
추악하게 타락하고 무너트리고 결국 악마가 되어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까?
요약
선량한 사람이 상황 때문에 부서지고 무너지고 타락해가고 끔찍한 선택을 하게 되는 상황을 잘 그린 웹툰
무섭거나 잔인한걸 못 견디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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