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네 식당 돌솥 비빔밥 - 10,000

논현 은지네

  사수의 제안으로 이쪽 방면으로 오게 되었다.
늘 오려고 했는데 사람 많아서 못 가곤 했다는 곳이라고 한다.
가보니 자리가 곧 날 것 같았다.

은지네 뚝배기 비빔밥

밖에서 기다리면서 줄을 섰다.
처음에 생선집이라 들어서 내가 먹을 만한 게 하나도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줄을 좀 서긴 했다.
나는 사람들이 맛있다는 뚝배기 비빔밥을 주문했다.

내부가 엄청 시원한 곳은 아니다.

은지네 반찬들

다만 음식들이 하나같이 맛있었다.
반찬들도 엄청 맛있어서 다른 메뉴들이 기대가 되었다.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볶음밥이 기대가 되었고, 열무가 맛있어서 열무 냉면이 엄청 기대가 되었다.
나랑 같이 앉은 다른 분들은 콩국수를 주문하셨다.

그냥 콩국수가 아니라 서리태 콩국수였는데 진짜 맛있어 보였다. 서리태가 들어간 콩국수는 처음 먹어보는데 그냥 콩국수보다 고소해서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뚝배기 비빔밥도 상당히 괜찮았다. 지글지글 끓여져 나오는데 엄청 맛있어 보이게 나왔다.
양념이 엄청 맛있게 돼있고 그렇지 않은데 뚝배기 비빔밥이 가질 수 있는 맛있음은 다 갖고 있었다.
특히 뚝배기 바닥 부분의 누룽지가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충실하게 맛있는 뚝배기는 오랜만이었다.
양도 꽤 많이 나왔다.
내가 앉은 테이블은 셋다 늦게, 많이 못 먹는 테이블이었는데 일반 사람들한테도 많은 양으로 나왔다.

가격은 10,000을 넘는 게 거의 없어서 점심 식비 카드로 먹기 딱 좋았다.

은지네 식당 메뉴판

점심으로 진짜 맛있게 먹어서 3~4번 또 오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열무김치랑 그냥 김치가 맛있어서 열무냉면, 김치볶음밥, 콩국수를 먹으러 최소 세 번은 와야 한다.

은지네 식당 내부

은지네 식당 내부

무난하게 괜찮은 한식 밥집이라서 그런지 점심시간대에 좀 붐비는 게 단점일 뿐 음식맛은 나무랄 데가 없다.
커피 사 먹을 돈이 거의 안 남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은지네 돌솥비빔밥

후식으로 사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