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주말] 23.11.26 애매한 휴식

Solation 2023. 11. 28.
젤다 최애 방패


오래간만의 주말이다.
이렇게 쉬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전날 공연도 잘 마치고 최대한 나른하게 쉬어보려고 했다.
압박감을 갖고 하던 일들도
자제하면서 하지 않았다.

부비동염 관련해서도 술 먹지 말고 잘 쉬어주라는 얘기가 있어서 신경 써서 무리하지 않는 중이다.
단백뇨 얘기도 듣다 보니 신경 쓰여서 계속 신경 써 보는 중이다.

사우나를 가려고 했는데 자전거 수리가 먼저라서 자전거 수리를 먼저 했다.

우리 집 앞 자전거 공기 넣는 게 왜  안되나 했는데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저 멀리 도농역 근처에서 바람을 마저 넣었다.

왔다 갔다 하는 데 오래 걸렸다.

바람을 넣어주고 롯데리아에 들려서 햄벌거를 먹었다.
원하는 걸 해줘야 한다는 합리화로 참 호강했다.

사우나 가서 마실 콜라를 텀블러에 담았었는데 다 쏟아져 있었다.
뚜껑의 단단함을 믿었는데 뚜껑이 손대지 않아도 열린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집에 가서 폰도 충전하고 글도 올리고 영상도 편집하고 가방도 빨고 자려고 가져갔던 수면안대도 빨고 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갔다.

영화를 한 편 봤어야 했는데 챙겨보지 못했다.
엄청 끌리는 영화도 없었고 하스스톤 투기장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투기장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긴 재밌다.

승률도 나쁘지 않아서 꽤 즐거운 편이다.

4시쯤 사우나에 갔는데 사우나 요금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집에서 반신욕을 하기로 했다.
2만 원 주고 갈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
평일에 시간 내서 오던지 하는 게 맞을 듯싶다.

저녁에 어머니한테 만두를 안 줬다며 짜증을 냈는데 반송을 많이 하게 된다.
짜증 낼 일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짜증을 냈을까
엄마라고 막 대하는 건 아닐까 미안해하면서도 억울해하는 나를 보며 이게 습관이 됐구나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인지부터 시작하자 반성하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젤다, 슈카월드 통화 정도를 하고 잠에 들었다.
오랜만에 젤다를 오래 했다.
즐겁다 즐거워
신수 4개를 잡고 나니 이제는 오롯이 탐험, 여행만이 남아서 재미가 늘어났다.
메인 퀘스트는 세계를 좀 더 탐험하고 가 볼 생각이다. 아직 안 가본 곳도, 안 해본 곳도 너무나 많다.

요즘 너무 바쁘게 살아서 그런지 나태하고 뭔가 애매한 주말이 아닌가 싶다.
다음에는 더 알차게 채워야지

어머니는 막 대하지 말고 반성해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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