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은 복잡하지 않다.
오케스트라 객원 연주를 다녀온 뒤 집에서 파주 여행 준비하면 되는 날이다.
잠을 푹 자고 난 뒤 오늘은 기특하게도 하모니카 연습을 했다.
그래... 연습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다.
연습하고 나서 가볍게 하루를 보내니까 여ㅕㄴ습하러 갈 시간이 되었다.
점심 먹는 시간이 애매해서 도착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냥 애매하게 일찍 도착해 버렸다.
연습은 걱정과 달리 시간이 빨리 지나갔고, 힘들지 않았고 무난했다.
코감기 때문에 힘들까 봐 걱정했는데 힘들지는 않았다.
같이 하시는 분들도 연주는 걱정이 없는데 무대 경험 정도가 걱정이 되었다.
무대를 처음 하셔서 입 퇴장이 괜찮으실지 마이크를 잘 끄고 껐다 켰다 하실 수 있는지 걱정이었다.
당일에 떨리거나 시간 지연되는 것만 없으면 이 정도도 괜찮겠다 싶었다.
연습을 끝내고 일찍 돌아왔다.
집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이마트를 다녀왔는데 쓱데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장난감 코너까지 줄 서있는 건 처음 봤다.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 이대로 장보기엔 신간 때울 게 없어서 집에 와서 밥도 먹고 작업도 하다가 7시 8시에 장을 보러 갔다.
장 볼 물건도 많았고 사람도 많았다.
물건을 담다 보니 이거 내가 들고 갈 양이 아닌 거 싶어서 엄마아빠가 차를 가져오시길 기다렸다.
파주 여행 가서 먹을 과자, 음료, 샤인 머스캣 등을 구매하고 돌아오니 벌써 잘 시간이 되었다.
바로 잤어야 했는데 어머니가 허리 아픈데 김장하시는 게 신경 쓰여서 밤에 좀 도와드리다가 늦게 잤다.
확실히 다음날 좀 피곤했던 건 이 탓일지도 모른다.
이마트도 그렇고 일요일에 파주를 가게 되어서 어머니를 못 도와드려서 도와드린 감이 있다.
별거 없지만 바쁘고 정신없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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