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D2024-01-05, 출근, 병원, 스키장

Solation 2024. 1. 7.

출근

 

 오늘은 대학병원에 가야 해서 오후 반차를 썼다.

오전 업무를 마무리 짓는데, 계속해서 추가 업무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일이란 게 내가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란 생각이 계속 든다.

추가되는 거야 상관없지만 다음 주 수~금에 입원해야 될 것 같은데 

그 기간 안에 끝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일하고 난 뒤에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정리가 쉽지 않다.

적절히 일을 한 뒤 오전 업무를 마치고 병원을 가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병원

 작년 12월에 부비동염 진단을 받아서 1월에 수술을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전신마취수술이다 보니 수술 전에 검사를 한다고 한다.

두시 반에 예약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여자친구와 만나서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병원 진료가 일찍 끝나면 스키장을 갈까 하는 생각에 스키복을 준비해 왔다.

버거킹에 가서 간단하게 통새우와퍼 하나와 통새우와퍼주니어 세트를 주문했다.

혜성이가 아침을 안 먹어서 와퍼를 먹여야 했다.

 

 와퍼를 먹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

지난번에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사전에 미리 접수를 한 덕인지

제시간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는 정말 간단했다. 

이것 때문에 굳이 예약을 할 밀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10분 이내로 끝났다.

코 한번 들여다보더니 해도 되겠네요. 하는데.. 

솔직히 좀 성의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럴 거면 왜 불렀고, 굳이 예약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스키장에 가기엔 빨리 끝난 건 잘된 일이었다.

 


스키장

 

 아는 사람에게 표를 받게 되어서 엘리시안 강촌이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올해는 시간이 잘 안 나왔다. 다음 주에 수술도 받고 하면 더 운동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시간 나는 걸 보니 이번이 아니면 확실히 어려워 보였다.

 

 집에 들러서 옷을 챙겨 나왔다.

혜성이 장갑 한쪽이 살짝 불안해서 집에서 장갑도 챙겨 나왔다.

 

퇴계원 

 버스를 타고 먼저 퇴계원을 갔다. 

오랜만에 고향을 혜성이랑 가니 그것만으로도 신났다.

 

 내가 살았던 여러 곳들 제일 고향이라고 느끼는 곳인데 정말 많이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발전이 안 되어 있었다.

내가 지금 사는 다산동만 해도 꽤 괜찮다고 느꼈는데 

여기는 바뀌긴 했지만 발전하진 않은 모습이었다.

확실히 좁은 곳에 있으면 고이는 건 매한가지인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간단하게 한 바퀴만 돌고 열차를 타고 엘리시안 강촌을 가기 위해 경춘선을 탔다.

엘리시안 강촌

 이날 열차 운이 좋아서 이동하는 대로 바로바로 탈 수 있었다. 

열차에서 내리고 바로 또 픽업하는 차량이 왔고 스키장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스키장에 오니 엄청 설레었다.

청소하는 시간이라서 우리는 렌탈권, 리프트권이용방법을 확인 후에

렌탈권을 뽑고 옷을 갈아입은 뒤 밥을 먹었다.

 

 밥은 가격대가 있었지만 양도 괜찮고, 따뜻하고 스키장에 기대하는 음식치곤 맛이 있는 곳이었다.

이 정도면 낼만하다. 

 

스키

 혜성이는 스키, 나는 보드를 탔다.

오랜만에 타는 거라 탈만했나 싶었는데 다행히 문제없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잘 알려줄 수 있었다.

혜성이는 생각보다 잘 탔다.

일단 겁이 없는 것만으로도 가르칠만했다.

이미 어디서 A자는 잘 배워와서 s자 턴을 가르치니 금세 중급에 올라갈 만한 실력이 되었다.

 

 잘 가르쳐주니 흡수도 잘하고 지켜보면서 성장하는 걸 보는 맛이 있는 멋진 아가씨!

그리고 걱정했다는데 즐거워해 줘서 나도 정말 즐거웠다.

이렇게 또 같이 할 수 있는 취미가 생겨서 만족스럽다.

 

 위에서 소떡소떡이랑 어묵도 먹고

시간 잘 맞춰서 잘 출발했다. 혜성이는 다음 날 여행을 가야 해서

늦지 않게 출발했는데 시간이 딱딱 맞아서 좋았다.

 

 잘 놀았다. 즐거웠다.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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