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니 철쭉 향기가 그윽하게 나서
옛날 생각이 났다.
어릴 때에는 심심하면
크고 활짝 핀 철쭉꽃을 따서
꿀을 먹었었는데,
철쭉에 독이 있다며 먹지 말라고 하던 어른들은
꽃이 상하는 게 싫어서
괜히 뭐라 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아파트 단지에나 철쭉이 있어서
왜 이런 흔한 꽃을 잔뜩 심는 걸까
하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너무 화사하고 건강하다.
보는 내 마음이 활짝 핀 것처럼 해주는 좋은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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