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잡생각

친구가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는 건

Solation 2023. 3. 23.

친구가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는 건
친구가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는 건

 

친구가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는 건

 

 꽤나 기분이 묘하다.

즐겨 듣는 노래를 듣다 보면 친구가 떠오르는 노래들이 있다.

음? 왜 생각났지? 기억을 더듬다 보면 보통 두 가지 중 하나다.

 

그 친구의 컬러링이었던 노래였거나, 같은 공간에서

그 음악을 들었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컬러링인 경우가 대다수다.

 

어렸을 때는 컬러링을 설정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휴대폰 벨소리 얼마 들리지도 않는 걸

왜 돈을 내가며 설정하는 거지?

그 무렵의 나는 통화를 할 만한 일이 거의 없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노래를 들으며

좋은 노래에 친구의 추억이 스며든 것을 느끼보니

컬러링을 설정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기억에 향기롭게 남아보고 싶다.

 

나도 내 마음에 들어오는 노래가 있으면 설정해 봐야지

 


오철

 

 그 친구가 바로 오철이다.

오철이가 군대에 있던 시절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전화를 했던 일이 많다.

그때 듣던 노래는 윤딴딴의 자취방에서였다.

오랜만에 윤딴딴 노래를 듣다가 오철이가 생각나서 적게 되었다.

오철이는 해마다 노래를 바꾸는 듯하다.

어떤 때는 오철이가 전화를 늦게 받았으면 하기도 했다. (노래가 좋아서)

 

 그걸 겪다 보니 나도 컬러링을 한 번 설정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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