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전자기기

핸드폰을 물에 빠트렸다. 물을 내쫓으라-어플

Solation 2022. 1. 30.

어제 샤워하다가 핸드폰을 물에 빠트렸는데 ( 22.01.29)

 

2초 내에 건져내긴 했지만 

핸드폰이 발끝부터 머리까지 몸을 푹 담그고 난 뒤라 걱정이 많이 되었다.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물먹었을 때 특유의 버벅거림도 없었고 

소리도 무난하게 나왔다. 

 

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치곤 유난스럽게 상태가 좋았는데,

아무래도 하드 범퍼를 껴입고 있었고, 금방 빼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내 핸드폰이 물이 침입할 수 있는 곳은 위와 아래 두 군데이다.

 

윗 침입로는 이어폰을 꼽는 구멍,

아래 침입로는 충전기를 꼽는 구멍이다. 

 

급하게 글을 쓸 사진들을 업로드 한 뒤 

못 보던 유튜브를 마저 보고 ( <- 제정신일까)

 

일단 전원을 꺼 두었다. 

 

그리고 혜성이에게 전화를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렸는데,

 

헤어 드라이기로 말려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뜨거운 바람은 기계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시원한 바람으로 말렸다. 

 

심지어 바람에 물 입자들이 안쪽으로 들어갈까 봐

바람을 빗겨서 은은하게 들어가도록 신경을 썼다. 

 

그리고 예전에 한 번 물에 빠트렸을 때 썼던 어플을 다시 깔았다.

 

물을 내쫓으라 어플

 

 

이런 어플이 있는지는 저번에 물에 한 번 빠트렸을 때 알게 되었다. 

 

이 어플을 사용하면 스피커에서 웅- 웅- 거리면서 진동을 하는데

내 생각에는 물이 기화할 수 있는 진동을 스피커로 발생시키는 것 같았다. 

 

어제 5번정도 이 어플을 돌리고 잤고, 오늘 일어나서 30번 정도 돌려두었다.

그리고 전원을 다시 꺼두었는데,

 

점심을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진동은 스피커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에,

아래 충전부는 영향이 별로 없을 것 같았다. 

 

진동이 강한 핸드폰이라면 아래 충전부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 어플에 단점이라면 다시 진동을 발생시키려면 광고를 봐야 하는데,

광고를 보는 건 상관이 없으니까, 반복 재생 기능을 추가해주었으면 좋겠다. 

 

PS. 어머니의 조언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어머니한테 핸드폰 물에 빠진 얘기를 해주었더니 이런 얘기를 해 주셨다. 

 

어머니

"핸드폰 떨어트렸으면 수리점에 바로 가는 게 제일 좋아, 바로 가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을 거야."

 

맞는 말이지만 가진 않았다.

 

나름 고쳐진 것 같아서 상태가 심해진다면 갈 생각이다. 

 

 

댓글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