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퇴근 데이트, 영동반점
퇴근 데이트 날이다.
내가 금요일은 반차를 써서 쉬고, 그 전전날에 보게 되었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친구들이랑 먹어보고 맛있었던 영동반점에 같이 가기로 했다.
거기 유린기가 정말 맛있어서
여자친구를 맛보게 하고 싶었다.
퇴근하고 나서 여자친구를 스타벅스에서 픽업하고 영동반점으로 이동했다.
거리가 애매하게 먼 구간인데
여자친구는 갈만하다고 말했다.
영동반점에 가서 유린기와 마파연두부를 주문하고
수다를 떨었다.
기본안주로 주는 팝콘만두가 맛있었다.
기본안주라서 리필이 무료인 줄 알았는데
리필을 하려면 2000원이 든다고 했다.
아쉽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만두였다.
유린기는 고기가 부드럽고 튀김이 맛있고 따듯하고
새콤했다.
먹어본 유린기 중에는 제일 맛있었다.
마파 연두부는 지난번 친구들과 있을 때도 먹어봤었는데
따로 먹어보니 또 맛이 괜찮았다.
마냥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양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수프인 것도 같은데 그렇다고 묽지도 않고 독특한 맛이었다.
여자친구도 맛있다고 해서 기분 엄청 좋았다.
자리에서 온갖 이야기를 했다.
여자 친구가 부산으로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여자친구의 지인 분 남편을 내가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 분이었다.
그 상황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그 주제로 신나게 떠들었던 것 같다.
참 묘한 기분이었다.
안다고도 못하고 모른다고도 못할 사람이
결혼하는데 이야기가 통하는 그 상황이 놀랍고 재밌었다.
신나게 얘기하다가 알긴 알지만
내 지인은 아니라고 하면서 넘어갔다.
나도 많이 놀랐는데 여자친구는 얼마나 놀랐을까
확실히 재미있는 이야기다.
그렇게 얘기하고 밀린 얘기를 하다가 각자 집에 돌아갔던 것 같다.
그날 한 것 중에 의미 있던 것은
요금제를 변경한 것이다.
바꿨어야 했는데 기회가 돼서 음식 올 때 바꿨다.
퇴근 데이트도 주에 한 번씩 있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이날도 물론 정말 좋은 날이었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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