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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4 지인 TED 미슐랭, 우주, 내림굿 발표

Solation 2024. 9. 25.

240924 지인 TED 미슐랭, 우주, 내림굿 발표

 정말 잘하고 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임이 하나 있고
그게 바로 지인 TED다.
오늘은 지인 TED 발표 날이다.

 오늘은 24년 9월 지인테드 모임이 있는 날이다.
회사 일과는 정산 관련 업무 때문에 회의가 많았던 걸 빼면 별 일은 없었다.
회사에서 반나절 정도 회의를 위해 나가 있던 걸 빼면 그닥이랄 것도 없다.

이사님이랑 회의하다가 16층을 올라갔을 때는 슬리퍼 신지 말라는 꾸지람을 들었다.
그리고 회의할 때 좀 깝죽거린 건 아닌지 걱정이 든다.
뭐 그거야 크게 심각한 일도 아니고, 고치면 될 일이고 월요일만큼 졸리지 않았고
정산 업무가 까마득하니 많아 보인단 걸 빼면 그냥 회사였다.
회사 일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 오래 못 산다.

오늘은 정원이가 준비한 발표 모임이고
지난번 8월 모임처럼 합정 문화센터? 에서 모이기로 했다.
확실히 거기가 대여료가 저렴하긴 하다.

 식사를 할 수 없다는 것만 빼면 괜찮다.
거래도 내 회사에서 갈만한 거리다.
적당히 나와서 출발하면 30~40분 걸리는 거리다.
나도 오늘 발표에 참여하는데 나는 발표 주제로 미슐렝에 대해서 알아왔다.

이번에 흑백요리사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미슐랭이 도대체 뭔지 궁금해졌고
내가 먹어볼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좀 찾아보았다.
나는 미쉐린이 타이어 회사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리고 내가 먹을 수 있기는커녕 
저만한 돈을 밥 한 끼에 내놓는 사람들이 있다니 놀라웠다.
나도 나중에 여유가 생기거나 복권정도 담청되면 먹어봐야겠다.

 모임 장소에서는 뭘 먹을 수 없기에 위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삼각김밥을 사서 먹고 들어갔다. 발표시간이 두 시간으로 길기도 하고 배가 고프면 꽤나 견디기 어렵다.

 이번 모임 참석자는 변상일, 이상훈, 전진, 고정원, 김수연, 김승화, 서혁진 이렇게 7명이다.
박서영이도 불렀는데 야근 폭탄이라 부르지 못했다.
안타깝다.
 
 제일 먼저 혁진형의 발표가 있었다.
혁진형은 우주 관련 자료를 들고 왔는데 하나같이 신기했다.
기다리면서 본 건 임무를 마친 장비가 지구로 귀환하는 장면인데 
지구로 떨어지면서 지구도 보이고 대기권을 돌파하면서 불타는 모습도 찍히고 음속을 돌파해서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일론머스크 재단에서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참 대단하다. 확실히 일론 머스크는 무언가를 하겠다는 화성에 가겠다는 꾸준한 비전이 있다.
차량부터 스타링크, 스페이스 X까지
기술이야 자연히 발생하고 있겠지만 실제로 어디까지 구현됐는지를 보니 감탄이 절로 일었다.

 주가가 꽤나 올랐겠는데 하는 생각으로 보았다.
다음으로는 내가 발표했다.
발표를 위해서 피피티도 준비해 갔고
발표를 위한 리모콘도 준비해 갔다.
나야 발표 모임이 꾸준히 있으니 활용하려고 샀었는데
제대로 써보는 건이번이 처음이다.

 내 발표의 흐름은 대략 이렇다.
흑백요리사를 보고 미슐랭이 뭔지 궁금해졌다.
간단한 미슐랭의 역사와 숫자 의의 등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에 있는 1~3 스타 음식점을 간단하게 보여줬다.
발표 준비는 약간 노가다가 있는 것을 빼면 기존 미슐랭가이드 홈페이지에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자료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여러분도 궁금하면 한번 들어가 보길 바란다. 의외로 잘 정리되어 있는 걸 보고 난 꽤 놀랐다.
덕분에 발표 자체는 말 많이 할 것도 없고
이미지 보여주면서 사람들 반응을 보면 되는 거라 어렵지 않았다.
수연이의 경우엔 두 군데나 가봤다고 해서 놀랐다.
확실히...

 다음 발표는 정원이의 발표인데 내림굿 스냅샷을 한 이야기였다.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였고 막 물어보기 어려운 발표였다.
그리고 내 뇌가 게임 뇌구나 하는 생각을 잔뜩 했다.
신 내려오시는 게 가챠 뽑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팔콘 5 이륙할 때 물 뿜는 것도 나루토에 화둔 수둔 뿜는 상상하고
무당 관련 얘기를 할 때도 읽었던 소설에서 나왔던 내용을 말하고... 그럴듯한 비유고 내용인데 근본 내용들이 다 게임, 만화 이야기다.

뭔가 무서워서 자세히 적진 못하지만
정말 많은 음식을 준비한다는 점, 요새는 스냅샷 영상촬영도 한다는 점, 작두를 보았다는 점, 옷들이 정말 고급지다는 점, 무다에도 사승 관계가 있다는 점,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고 궁금한 점도 많았다.

 다음 발표는 상훈형이 간단하게 준비해 온  최면에 관한 이론? 개념에 대한 발표였다.
최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빙산의 일각, 대뇌피질 이야기, 손전등을 비춘 곳이 의식 비치지 않은 부분이 무의식 같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러면서 우리 안에는 여러 사고의 틀이 있고 트랜스 상태에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게 우리들이 말하는 최면인 느낌이라고 말하셨다.
발표 시간이 부족해서 (30분 정도) 금방 이야기가 끝났다.
발표가 끝나고 나선 정리를 하고 족발을 먹으러 갔다.
족발도 주문하고 보쌈도 주문하고 막국수도 주문하고 맥주를 같이 먹었다.
저녁 먹으면서 한 이야기들은 내 마음에 드는 퀄리티는 아니었다.
자리가 일자로 늘여져 있어서 모두가 다 같이 얘기하기엔 좀 불편했다.
다음에도 비슷한 자리로 앉는다면 말 많은 애들을 가운데에 앉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음식은 크게 맛있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다음 발표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야망을 나눴다. 다음 발표 때는 한강에서 원터치 텐트를 펴고 모이자는 얘기도 하고 다음 주관을 내가 맡고 10시 30분쯤 파했다.

 돌아가는 길에 여자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발표 잘했고 칭찬도 받았다고 한다.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또 상훈형과의 달콤한 토크 시간도 포기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먼저 자라고 했다.
집에 돌아가면서 상훈형이랑 얘기를 나눴다.

상훈형이랑 얘기하다 보면  내 얘기를 정말 잘 들어주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은 내가 똑똑하고 잘난 줄 알았는데  요즘은 상훈형이 정말 잘 받아준다는 생각뿐이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자기주장을 하시지 않고 맞다고 해주시고, 수긍해 주신다.
그나마 나와의 대화를 잘 즐겨주셔서 다행이다.

 나는 상훈형이랑 모임운영에 관한 얘기도 하고 새로 재미있어하시는 마술에 대한 얘기도 하고, 최근에 생각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말하고 왕십리에서 막차 시간까지 길게 이야기하다가 헤어졌다.
항상 나와 어울려 주시고 이야기를 즐겨주시는 것에 감사한다.
항상 즐겁다.
 
 집에 와서는 흑백요리사를 봤다.
나는 이런 거 손대면 안 되는 스타일인 것 같다.
1화만 봐야지 이것만 봐야지 하면서 결국 오늘 나온 3편을 다 보고 잤다. 3시 30분에 잠들다니..... 글러먹었다.
하루 끝!

 

미쉐린 가이드 

https://guide.michelin.com/kr/ko/restaurants?showMap=true&sort=distance&boundingBox=39.834168551072636%2C133.77107923536724%2C33.56245216247505%2C123.391819249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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