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이 추위에 약하다고 하여 자기 전에는 화분을 내 방으로 옮겨두고 있었다.
잠결에 뒤척이다가 머리맡에 놓아둔 화분을 쳐서 방울토마토 화분을 엎지르고 말았다..!
망했다 망했어 생각하며 열심히 흙을 주워 담았다.
슬프게도.... 흘린 물은 주워 담기 정말 어렵지만.... 흘린 흙은 나름대로 주워 담을 수 있었다.
침대에도 퍼지고 방바닥에도 쏟고 난리도 아니었다.
주섬주섬 조심조심 흙을 천천히 화분에 다시 담았다.
담으면서 이제는 무엇이 씨았인지 돌인지 내가 어디에 심었는지 모르게 되었다. ㅠ
이렇게 자라다가 한번 엎어지면 작물이 자랄 수 있을까?
자랄 수 있나요?????
10일 정도 더 버텨본 다음에 방울토마토의 싹이 나지 않으면 막내 바질 '어중이'의 집으로 사용해야 할 듯하다.
열심히 흙을 담으며 싹이 튼 씨앗이 있나 보았지만 내눈에는 흙밖에 보이지 않았다.
햇볕을 받으며 나름 잘 자라고 있다.
방울토마토도 잘 자란다는데 얼른 싹이 나왔으면 좋겠다.
씨앗을 20개 정도 심었는데도 아직 하나도 안 나왔다.
혜성이가 말하길 씨앗을 발아하고 나서 심는 방법도 있다는데 그렇게 했어야 하나 생각이 자꾸 든다.
하지만.. 그걸 알았을 땐 이미 심고 4일이 지나서 돌이킬 수 없었다.
내가 못 찾아낸 방울토마토가 쑥쑥 자라나면 어떨까 하며 그림을 그렸다.
틈틈이 이렇게 그림을 그려주니 조금씩 그림 실력이 느는 것 같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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