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16 짧은 생각-매장 나는 내가 죽으면 재가된 내 육신을 바람에 날려 자유롭게 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죽고난 뒤 내 육신은 내 몫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혼이 떠난 후 내 몸은 남겨진 자들의 몫이고 그들이 그리워할 방식으로 매장할 자유는 그들에게 있다. 이미 자유로워졌는데 매장될 방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저 그들에게 내 의견을 존중해준다면 고마울 뿐이다. 생각/짧은 생각 2024. 7. 15. 짧은 생각-끝없는 욕망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게 된다면 무얼 하고 싶은지 고민해 보았다.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고, 사고 싶은 것 사고, 가고 싶은데 가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삶을 편하게 살고 그저 내 삶에 단순한 욕망만 남게 되는 것 같다. 여유가 있어도 그것을 가치있게 쓸 준비가 안 된 나에게 저런 행운을 가질 자격이 있을까? 좀 더 내 삶에 소명을 고민해봐야겠다. #소명 #꿈 #목표 #욕망 #휴식 #게으름 #식욕 #나태 #구매 #여행 #인생 #경제 #자유 #무한 #자격 생각/짧은 생각 2024. 7. 15. 영화 후기-인사이드 아웃2 후기 1편의 기억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사이드 아웃 2를 보았다. 인사이드 아웃 1편이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기쁨이가 슬픔이를 못마땅해하다가 여러 일을 같이 겪으며 슬픔도 필요하구나를 깨달은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의외일 정도로 1편의 내용을 많이 까먹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랑 같이 보든 혼자 따로 보든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2 편의 간략적인 후기 좋았다. 좋은 내용이었다. 불안이란 감정이 애쓰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공감이 가고 나도 같이 힘들었다. 사춘기 많은 감정들이 나오는 사춘기란 감정이 이번 이야기의 소재인 것도 잘 잡은 것 같다. 대다수의 모두가 겪는 사춘기, 학생시절의 이야기라 다들 공감이 많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자아 자아의 표현도 좋았다. 기억들이, 순간들이 .. 리뷰, 후기/영화, 드라마 2024. 6. 30. 짧은 생각-절약의 시대 지구의 온도가 오르고,나라들이 다투고, 무언가 끝으로향해간다는 느낌이 들면서절약의 시대가 오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의 데이터만 사용하고,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고,음식도 물도 아껴먹어야 하는그렇게 살지 않으면 인류가 자멸하는절약의 시대가 곧 오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보기엔인류가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4. 6. 30. 짧은 생각-나를 알고, 나를 달래 사람에 대한 공부, 고민을 하면서그 시작은 늘 나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쭉 내 마음이 어떻게 흐르는지 관찰해왔다.어떻게 움직이는지, 무얼 좋아하는지,언제 상처를 받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러나 요즘 느낀 건그저 관찰만 하고 있었을 뿐이해한 걸 바탕으로무언가 해보려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작동원리와 트리거, 그에 따른 결과에만 관심 있었지정작 그걸 가지고, 행복해지려는 생각,나를 위로하고 달랠 생각은 못 해봤다. 그저 나를 심리 연구의 실험 샘플로 생각하고 있단걸요즘에야 깨달았다. 어쩐지 고달프더라 생각/짧은 생각 2024. 6. 30. 짧은 생각-무게의 중심, 구조 건축을 조금이라도 배웠으면 좋았을 텐데잘 짜여진 구조가 가진 힘이 있는 것 같다. 친구와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먹고 싶은 걸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운동하는 최종 목표가 맘 편히 맘껏 먹는 거라면그건 스스로 제약이 없는 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얻을 수 있는 보상이다.목표가 딱히 운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운동을 해서 얻어지는 결과가,운동을 다시 하게 해주는 좋은 구조가 짜여 있어야무엇을 하든 좋은 순환을 이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짧은 생각 2024. 6. 29. 짧은 생각-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것들 사람 하나하나, 한 명 한 명각자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들이다르다. 그 다양한 삶의 가치를우리 삶의 중심에 두고 살 수 있는지가행복해지는 비결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내가 뭘 하며 사는 게 즐거운지어떻게 하면 그걸 자주 할 수 있는지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왜 살고 있는지 더 알고 싶다.나를 더 알고 싶다. 생각/짧은 생각 2024. 6. 29. 승강장 의자의 연태고량주 뚜껑 집에 돌아가는 길환승하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의자에 묘한 게 보였다.왠지 모르게 신나서 한달음에 그게 뭔지 구경하러 갔다. 구경하러 가면서 내 눈이 잘못된 건 아닌지 의아해하며 다가갔다.그... 그... 술... 뚜껑 같은데... 잘못 봤나...?이런 뚜껑이 흔한가???하며 집어 들었는데 연태고량주 뚜껑....? 같은 게 있었다. 연태고량주가 아니라면적어도 고량주 뚜껑일 이것...이게 왜 여기 있는 걸까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술을 마신 건 아니겠지...?여기서 마셨다면 몇 명이서 먹었을까?내 머릿속에서는 3~4명 정도가 먹는 상상이 들었다. 맛있게 술을 먹다가 지하철까지 들고 온 걸까?그렇다면 이 사람은 얼마나 신나게 놀았기래고량주 뚜껑을 들고 올 정도로 놀았을까 상상이 끊이지 않아 글이나 .. 일상/잡다 2024. 6. 21. 짧은 생각-몸 속의 불길 심화, 속에서 불길이 이는 것 같다는이 표현은 누가 만들었을까참으로 적절한 것 같다. 속에 불길이 일면 쉬이 꺼지지 않는다.숨바람에 좀 잠잠해질까 싶어 숨을 들이쉬어도잠시 주춤할 뿐이고, 다시 속을 살살 태운다.시원한 마실걸 들이부으면 나아질까음료를, 물을 들이부어도데인 상처를 간질간질 자극할 뿐이다. 복잡해진 머리는 가슴속에 연료를계속 부어 넣는다.참... 불타는 감정을 갖고 사는 건어려운 것 같다. 나는 용서를 하면 했지불덩이를 가지고 사는 건 못할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4. 6. 21. 짧은 생각-웃음소리 집에 돌아오던 중 뒤에서 어떤 아이가 "비 ~ 행기를 타고 가 던 너~" 하고 크게 거북이의 비행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었다.요즘 아이가 어떻게 이 노래를 알고 부르는 걸까모녀가 같이 부르는 걸까 싶어 뒤를 돌아보았다. 뒤를 돌아보니 모녀가 아니고 자매였고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뒤에서 "우리 노래 짱 잘 부르죠~!"라며 물어보았고, 나는 고개를 크게 끄덕여줬다."헐! 기분 완전 째진다! 완전 신나!"하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소리를 들으며 올라갔다. 아이들 웃음소리는 약이라는 말은누가 생각한걸까, 아주 일리가 있다. 생각/짧은 생각 2024. 6. 21. 후기-퀸즈 갬빗 3~4화 후기 이전 후기2024.06.18 - [리뷰, 후기/영화, 드라마] - 후기-드라마-퀸즈 갬빗 1~2화 후기 후기-드라마-퀸즈 갬빗 1~2화 후기퀸즈 갬빗 후기 드라마를 보면서 틈틈히 간단한 후기를 적었다.총 7화로 이루어져 있다.퀸즈 갬빗 1화 후기 소녀와 노인이 오손도손 체스두는게 흐뭇하다.체스할 시간이 어떻게 나는지solation.tistory.com 3화 후기 인터뷰 형식으로 감정을 설명하다니 나쁘지 않은 방식인 것 같다. 기억해 뒀다가 언젠가 써먹어 봐야지모녀관계 어머니의 사치가 심해지는 것 같다가도딸에게 제시한 수수료는 솔직해서 흥미로웠다.모녀의 관계는 이런 걸까?도벽 저 도벽 좀 어떻게 했으면 불안하다.지 세상이라는 듯 온갖 걸 훔치고 다니는데 딱히 처벌을 받지도 않는다.위화감과 묘한 불쾌감을.. 리뷰, 후기/영화, 드라마 2024. 6. 20. 짧은 생각-더위와 아이스크림 어릴 때부터 변화에 적응하는유연하고 부드러운 물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싶어서여러 상황들을 잔뜩 경험하고 싶었고최대한 비틀어서, 독특하게 생각해보곤 했다. 위기와 힘든 상황일수록 이런 가치가 빛이 난다고 느껴서, 어려울수록의미가 있는 생각, 행동을 고민해 보게 됐다. 그중 내가 좋아하는 상황은힘든 상황에 같이 힘들어도 한 발 더 나아가서도와주는 상황이다.덥고 힘들 때, 주변 사람을 위해 굳이아이스크림을 사 오는 사람을 싫어하기 힘든 것처럼 생각/짧은 생각 2024. 6. 2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10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