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명절 때 가족 모임이 있어서 모였는데, 사촌 형이 발에 깁스를 한 것을 보게 되었다.
나
"형 무슨 일이에요?"
얘기를 들어보니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나
"교통사고요? 어쩌다가요?"
말하자면 긴데 고모부가 밟았어
나
"??????"
사촌 형이 어디 도착해서 짐을 먼저 빼려고 내렸는데
고모부가 사촌 형이 어딨는지 파악 못하고 차를 빼다가
발가락을 그대로 밟아버렸다고 했다.
나
"우와....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겠어요."
생각
저런 일이 발생하면 진짜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쳤으면 피해를 물어내라고 호통이라도 치고 원망이라도 하지 가족이 밟은 건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자기가 자기 손으로 자기 얼굴 친 거나 다를 바가 없다.
고모부도 금 같은 아들을 자기 손으로 다치게 했으니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심지어 그 가해자가 자기 자신이라니 두배로 눈물 날 것이다.
보험은 어떻게 처리가 되었을까
어떤 보험이냐에 다르겠지만 이런 건 보험 적용도 안 될 것 같다.
다행히 차가 빠르게 지나가서 크게 다치시지는 않았다고 한다.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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