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름
최근에 들어서야 어머니 쪽 성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남자로 태어난 덕분에 고등학교 1학년 무렵부터 내 아기들의 이름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내 아이들의 이름은 특이하고 강렬한 이름을 주려고 한다.
나는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내 이름은 전진으로 상당히 특이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이름이다. 어릴 때 놀림을 많이 받기야 했지만 이름이 특이할수록 창의적으로 놀리기 힘든 법이다.
앞으로 전진, 뒤로 전진, 후진, 동생은 좌회전이니 뭐니 10년쯤 듣다 보면 이제는 반응해주기도 귀찮은 지경이 된다. 지겹다며 창의적으로 놀려달라고 해도 못 놀린다. 내 이름의 장점이라면 웬만해서는 이름을 까먹지 못한다. 단점이라면 다른 사람이 잘 기억해주니 내가 다른 사람 이름을 열심히 외우질 않는다는 것...? 특이한 이름을 지어주려는 이유 중 하나는 강하고 야무지게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놀림받다 보면 다 가지중 하나로 크게 되는데, 하나는 이겨내고 강인해지거나, 다른 하나는 놀림받고 의기소침해지는 것이다. 내 아이들이라면 얄밉고 야무지게 클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새는 개명도 쉽다고 하니 아이가 자랐을 때 자신의 이름을 선택하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첫째 딸에게 줄 특이하면서 이쁜 이름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 설 ' 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외자로 부르면 '설이' 붙여 부르면 '전설', 첫째 아이가 딸아이였으면 좋겠지만 남자아이일 수도 있기에 남자 여자 모두 어울리는 이름을 고민하느라 어려웠었다.
둘째 아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괜찮은 이름이 뭐가 있을까 자문하다가 오래 알고 지낸 동생인 '방형민'이라는 동생이 '율'이라는 이름을 선물해 주었다. 외자로는 '율' 붙이면 '전율' 둘째 아이도 딸이었으면 좋겠다.. 는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셋째는 남자아이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데 셋째 아이의 이름은 내가 지었다. 셋째 아이의 이름은 '천후'다. 합쳐서 부르면 '전천후', 군대 생각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절대로 군대에서 생각하지 않았다.
한자는 따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부를때 들리는 울림이 이쁜 것 위주로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첫째 아이는 눈 석자를 쓸 것 같다.
아래는 기상천외하고 놀림가득한 추천 이름들이다. 댓글로 이쁜 이름 웃긴 이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이쁘다면 얼마든지 반영할 거예요.
아깝게 떨어진 후보작: 전달, 전철
그 외 후보작: 전구, 전기, 전차, 전기톱, 전봇대, 전산병, 전상병, 전자전기, 전자동, 전술, 전사, 전자레인지, 전멸, 전통,... 등등 최근에 들어서야 어머니 쪽 성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남자로 태어난 덕분에 고등학교 1학년 무렵부터 내 아기들의 이름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내 아이들의 이름은 특이하고 강렬한 이름을 주려고 한다.
나는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내 이름은 전진으로 상당히 특이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이름이다. 어릴 때 놀림을 많이 받기야 했지만 이름이 특이할수록 창의적으로 놀리기 힘든 법이다.
앞으로 전진, 뒤로 전진, 후진, 동생은 좌회전이니 뭐니 10년쯤 듣다 보면 이제는 반응해주기도 귀찮은 지경이 된다. 지겹다며 창의적으로 놀려달라고 해도 못 놀린다. 내 이름의 장점이라면 웬만해서는 이름을 까먹지 못한다. 단점이라면 다른 사람이 잘 기억해주니 내가 다른 사람 이름을 열심히 외우질 않는다는 것...? 특이한 이름을 지어주려는 이유 중 하나는 강하고 야무지게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놀림받다 보면 다 가지중 하나로 크게 되는데, 하나는 이겨내고 강인해지거나, 다른 하나는 놀림받고 의기소침해지는 것이다. 내 아이들이라면 얄밉고 야무지게 클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새는 개명도 쉽다고 하니 아이가 자랐을 때 자신의 이름을 선택하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첫째 딸에게 줄 특이하면서 이쁜 이름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 설 '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외자로 부르면 '설이' 붙여 부르면 '전설', 첫째 아이가 딸아이였으면 좋겠지만 남자아이일 수도 있기에 남자 여자 모두 어울리는 이름을 고민하느라 어려웠었다.
둘째 아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괜찮은 이름이 뭐가 있을까 자문하다가 오래 알고 지낸 동생인 '방형민'이라는 동생이 '율'이라는 이름을 선물해 주었다. 외자로는 '율' 붙이면 '전율' 둘째 아이도 딸이었으면 좋겠다.. 는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셋째는 남자아이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데 셋째 아이의 이름은 내가 지었다. 셋째 아이의 이름은 '천후'다. 합쳐서 부르면 '전천후', 군대 생각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절대로 군대에서 생각하지 않았다.
한자는 따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부를 때 들리는 울림이 이쁜 것 위주로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첫째 아이는 눈 석자를 쓸 것 같다.
아래는 기상천외하고 놀림 가득한 추천 이름들이다. 댓글로 이쁜 이름 웃긴 이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이쁘다면 얼마든지 반영할 거예요.
아깝게 떨어진 후보작: 전달, 전철
그 외 후보작: 전구, 전기, 전차, 전기톱, 전봇대, 전산병, 전상병, 전자전기, 전자동, 전술, 전사, 전자레인지, 전멸, 전통,... 등등
후기
글 양이 꽤 많다.
혜성이에게도 이 얘기를 해 주었는데 혜성이는 둘째까지는 동의했다.
심지어 이번 포켓몬스터 실드 캐릭터 이름을 전율로 했다고 한다.
두근두근
Instagram의 전진님 : "설, 율, 천후 최근에 들어서야 어머니쪽 성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남자로 태
전진님이 Instagram에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설, 율, 천후 최근에 들어서야 어머니쪽 성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남자로 태어난 덕분에 고등학교 1학년 무렵부터 내 아기들의 이름을 생각해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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