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함
꿈이 별 의미 없는 걸 알고, 단순한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의 일부 인 건 알지만 찜찜한 건 어쩔 수 없다.
여러 가지 요소가 엮여 찜찜한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다.
어제 통화에서 이 얘기는 안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얘기했는데 정확히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감정이 섞여 얘기했고 부드럽게 얘기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어서 준비에 마음이 급해졌고 어머니한테 퉁명스럽게 말하고 나온 것 같다.
전화해 보고 상황이 정리 안 되면 알려줘라고 말씀 드려야 했다.
물론 이 부분은 어머니가 사람을 너무 막 부린다는 면이 있긴 하다. 전화로 물어보면 될 텐데 아들들을 굴리는 면이 있다.
여하튼 나오고 보니 내가 너무 거칠게 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는 동안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으셨다.
그리고 어제 친구 카톡에 단답을 했는데 답장이 아직까지 안 온 사람도 있고 비 와서 양말도 젖고, 택시 타고, 여러모로 찝찝한 일, 뭉근 일이 많다 보니, 뒤숭숭한 꿈이 더 뒤숭숭한 것 같다.
심지어 일찍 잤는데 오래 잔 것도 좀 찜찜하다.
꿈일기
동아리 모임이 있었다.
요즘에는 이런 모임이 없는데 엠티 모임이었다.
장소는 퇴계원 근처였다.
이때 꿈인 걸 알았어야 했는데... 꿈이 정말 오랜만이다.
우리 동아리가 퇴계원에 모일일이 전혀 없는데...!
\엠티 같은 느낌이었고 혜성이와 함께 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혜성이가 없어져 있었고 엠티는 거의 다 끝나가는 새벽이었다.
나 혼자만 남게 된 것이 슬프고 쓸쓸했다.
또 술 먹고 기억을 잃었다는 게 싫었다.
요즘 그런 일이 많기 도 했고 더는 취한 나를 주변 사람들이 챙기도록 하는 게 싫다.
심지어 늘 끝까지 챙겨주던 혜성이도 가 버렸다는 게 슬펐다.
나중에 아침에 들은 이야기로는 나를 집까지 데려갔다가 나는 놀러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나는 부끄러워 연락을 쉬이 하지 못했고 찜찜한 상태로 그녀의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일어났다.
정리
꿈은 현실을 반영하진 않지만 그에 대한 반응으로 내 마음을 비추어 볼 수 있다.
미안하고 찜ㅉ찜했나 보다. 술 적당히 마셔야지...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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