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향하는 칼날이 있고 안으로 향하는 칼날이 있다.
나는 안으로 향하는 칼날이 많은 편이다.
내 안엔 나를 찌르는 수많은 칼날들이 있다.
내가 했었어야 했던 일들도 있고, 하지 못했던 아쉬움, 조심하지 못했던 것들, 나에게 거는 기대들, 갚아야 하는 은혜들, 나와의 약속들
뱉었던 말들이 내 안에서 나를 찌른다.
올해가 되어서야 나는 그것들이 나를 찌르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
그것들은 나를 갉아먹고 부수고 상처 입히고 힘을 뺐어갔다.
내 안에 왜 이렇게 많은 칼날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조금씩 조금씩 칼날들을 피해보고 걷어내는 중이다.
나만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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