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억 + 시간 = 추억
내가 다니던 대학교의 이곳저곳에는 아름다운 글귀들이 많이 적혀있다.
미로 같은 학교로 유명하기도 하고 곳곳에 작품들도 숨겨져 있어 돌아다니는 맛이 있는 학교다.
하지만 다들 살기 바쁜지 이런 게 있는지 모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학교 뒷길에는 살짝 가파른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에 적혀있는 글귀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올라갈 때마다 조금씩 보인다.
한 걸음
아름다운 기억에
한 걸음
시간을 더하면
한걸음
그리고 바닥에 적혀있다.
추억이 된다.
옛날 글을 본 내 생각
참 서정적인 글을 적어놨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보니 조금 부끄러운 것 같다.
아름다운 기억이 추억이 된 이야기를 적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지금 추억이 된 아름다운 기억의 예를 들어보라고 한다면...
최근 사진 정리할 때 추억이 된 기억들을 되게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음을 새삼 느끼고 있다.
다음에 학교에 들리게 되면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야겠다.
그리고 저런 이미지로 글을 썼다니 참 뻔뻔하단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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