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나베나루 밀푀유나베 2~3인 후기

논현 나베나루 밀푀유 나베 중

동료분들이 여유만 되면, 그리고 자리가 있으면 가려고 했던 나베집 나베나루다.
안 그래도 어떻길래 사람도 매번 많고 다른 분들이 가고 싶어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밀푀유 나베 칼국수

밀푀유 나베 끓는 중

우선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2~3인 분량인 나베가 33,000원가량 했고 3~4인 분량의 나베가 42,000원 했다. 이건 나에게 메뉴판이 오지 않아서 흘깃 본 정보니 정확하진 않을 수 있다. 합해서 75,000 인건 확실하니 대략 그 언저리일 것이다.

나베나루 반찬

5인 자리가 없어서 3인 2인으로 나누어 앉았는데 나는 2인 테이블에 앉았다.

나베나루 내부

자리는 밖에서 보던 것과 달리 넓었다. 사람들이 많이 기다렸던 건 인기도 있지만 나베가 먹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인 것 같다.

나베나루 죽 볶음밥

나베나루 죽 볶음밥

음식은 금방 나오지만 끓이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급한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우리도 기다리는 것 없이 바로 먹었는데도 커피 사러 갈 시간 없이 살짝 늦었다.

나베나루 운영시간표

나베는 진짜 맛있었다.
내가 나베를 처음 먹어보는 것이거나 괜찮은 나베를 먹어본 적이 없음이 분명했다.
잘 끓인 풍푸한 나베는 맛있었다.
국물도 맛있고 야채랑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는데 일단 소스도 간장, 칠리소스, 흑임자 소스 셋 다 맛있어서 행복했다. 고기와 야채는 양이 많아서 엄청 괜찮은 샤브샤브를 먹는 기분이었다.
2~3인분이라 그런지 양이 좀 많았다.

다 먹을 때쯤 칼국수 면을 주시는데 칼국수도 넣어먹을 수 있다.
그러고 나면 남은 걸 덜어내고 죽도 끓여 주신다.
진짜 오랜만에 배가 터질 것 같은데 맛있기도 하고 2명이라서 책임감이 생겨 억지로 먹었다.

맛있긴 하다. 진짜 맛있긴 하다.
여기 덕분에 나베가 이런 거구나 이런 맛이구나를 느껴서 다른 나베집을 여자친구랑 오거나 여기를 와도 좋을 것 같다.

가격대는 있지만 정말 비오늘날에 든든하고 따뜻하고 맛있게 먹었다.
추천한다. 맛있다. 가격이 살짝 부담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