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짧은 생각

뿌리깊은 나무

Solation 2023. 5. 12.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머리가 아프곤 할 때 자주 가곤 하는 공원에서  

2주 전쯤 조경 때문인지

가지를 심할 정도로 쳐내는 걸 본 적이 있다.

저 정도로 바짝 자르면 나무가 살아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잔인하게 나무를 잘라놨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공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그새 힘을 되찾았는지 나뭇잎을 피워 내고 있었다.

식물의 생명력이 참 강인하다 느꼈다. 

내가 키우는 바질도 저렇게 강인했으면 좋을 텐데...

 

자를 때, 자른 후
자를 때, 자른 후

 

 다 죽었다고 생각한 나무가 다시 살아난 이유를 생각해 봤다.

우리가 보고 있는 줄기, 가지가 본질이 아니라

땅속 깊이 뻗은 뿌리가 본체가 아니었을까?

겉으로 보이는 가지가 잘려도

뿌리는 그대로라서 다시 복구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내 뿌리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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