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프곤 할 때 자주 가곤 하는 공원에서
2주 전쯤 조경 때문인지
가지를 심할 정도로 쳐내는 걸 본 적이 있다.
저 정도로 바짝 자르면 나무가 살아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잔인하게 나무를 잘라놨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공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그새 힘을 되찾았는지 나뭇잎을 피워 내고 있었다.
식물의 생명력이 참 강인하다 느꼈다.
내가 키우는 바질도 저렇게 강인했으면 좋을 텐데...
다 죽었다고 생각한 나무가 다시 살아난 이유를 생각해 봤다.
우리가 보고 있는 줄기, 가지가 본질이 아니라
땅속 깊이 뻗은 뿌리가 본체가 아니었을까?
겉으로 보이는 가지가 잘려도
뿌리는 그대로라서 다시 복구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내 뿌리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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