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게 되면서 주변에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친해질 요령으로 따라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 따라가게 되었다.
나도 참 살랑거리는 거 못하는 사람이다 싶었다.
그 시간에 짬짬이 책을 보거나 간단히 운동하는 게 더 좋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배를 피는 사람이 한 명 들어왔는데
내가 볼 때는 별로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일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는 기색이 느껴졌다.
하지만 결국 따라 나가는 그를 보면서
담배 피는 사람들은 각자 피고 싶은 타이밍이 없는 걸까?
혼자 피고 싶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누가 같이 피자고 하면 그냥 좋은 걸까?
저런 식으로 억지로 따라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많이 피게 될 것 같다.
그럼 결국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는 상황이 올 것 같다.
여담으로 계속 나에게 담배를 권하던 분이
나중에 정말로 한 번도 한 폈을 줄 몰랐다며 놀라셨다.
내가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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