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진탕 먹고 쓰는 글이다.
내일 일어나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내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을 지음이라고 한다.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내 이야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의 안에 아직도 불길이 살아있나 궁금했었다.
참 물어보기도 뭐 한 게
그의 두 눈에서 심장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타오를 수 있다니 껄껄대며 웃었다.
완전히 타오르지 못한 그의 심장을, 생각을,
불쏘시개로 들쑤시며 자극했다.
나랑 하나도 안 닮은 듯하면서도 닮은 이놈은
내가 들쑤시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너도 나랑 같지 않느냐고
너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불을 붙였다.
하...
열 받는 놈
나랑 생각은 같은데
방향은 다른 네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네가
참 열이 받는다.
불타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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