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짧은 생각

지음지화 - 소리를 알고 불길을 지피는 사람

Solation 2023. 5. 5.

지음지화 - 소리를 알고 불길을 지피는 사람1
지음지화 - 소리를 알고 불길을 지피는 사람1

 

 술을 진탕 먹고 쓰는 글이다.

 내일 일어나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내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을 지음이라고 한다.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내 이야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의 안에 아직도 불길이 살아있나 궁금했었다.

참 물어보기도 뭐 한 게

그의 두 눈에서 심장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타오를 수 있다니 껄껄대며 웃었다.

완전히 타오르지 못한 그의 심장을, 생각을,

불쏘시개로 들쑤시며 자극했다.

 

 나랑 하나도 안 닮은 듯하면서도 닮은 이놈은

내가 들쑤시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너도 나랑 같지 않느냐고

너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불을 붙였다. 

 

지음지화 - 소리를 알고 불길을 지피는 사랑2
지음지화 - 소리를 알고 불길을 지피는 사랑2

 

하...

열 받는 놈

나랑 생각은 같은데

방향은 다른 네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네가

 

참 열이 받는다.

불타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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