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에서는
온갖 생각이 끊임없이 샘솟는다.
넘치다 못해
온갖 곳으로 흘러나오는 수준이다.
글을 쓰기 전에는
마음에 드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
붙잡느라 늘 정신을 집중하고 있어야 했다.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생각이 많을 수 있냐며
신기해하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많은 게 싫지 않다.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중에 인터뷰를 하는 나 자신을 떠올렸다.
"축복받으셨다고요? 신을 믿으시나요?"
"아... 아뇨, 표현이 잘못한 것 같네요."
그러고 나서 내가 누구에게
축복받았다고 생각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미션 스쿨을 6년간 다녀서
이런 표현이 익숙했던 걸까?
굳이 뽑자면 부모님이 주신 셈이다.
그런 끝에
좋은 표현을 찾아냈다.
생각이 많은 건 제 삶의 축복입니다.
생각이 끊이지 않고, 그것을 표현할 곳이 있고,
그걸 읽어주는 누군가 있다는 건
삶의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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